[스타트업 안테나] 리얼월드·모빌테크 피지컬 AI 성과, 닥터테일·센스톤·에이치에너지 사업화 확대

리얼월드, RLDX-1 글로벌 투어 서울서 마무리…피지컬 AI 산업 도입 본격화
모빌테크, CVPR 2026 Building3D 챌린지 1위…디지털트윈 기술 경쟁력 입증
닥터테일·센스톤·에이치에너지, AI 헬스케어·OT 보안·RE100 전력 공급 성과 공개
'스타트업 안테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컨퍼런스, 기술 개발 및 성과 소식을 비롯해 투자사와 지원사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AI로 생성)

11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피지컬 AI, 디지털트윈, 에너지 전환, OT 보안, 디지털 헬스케어, 모빌리티 관제 등 산업 현장 적용형 기술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리얼월드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RLDX-1’ 글로벌 투어를 서울에서 마무리하며 피지컬 AI 산업 도입 가능성을 강조했고, 모빌테크는 CVPR 2026 Building3D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자동 3D 모델링 기술력을 입증했다. 닥터테일은 포스트팁스와 딥테크팁스에 동시 선정됐고, 센스톤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국가 기반시설 OT 보안 실증 성과를 확보했다. 에이치에너지는 안성시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RE100 전력 공급 사업에 나선다.

리얼월드, RLDX-1 글로벌 투어 서울서 피날레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는 10일 서울에서 자체 개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RLDX-1’을 선보이는 ‘덱스터리티 나이트 인 서울’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RLDX-1 소개, 비즈니스 파트너십, 패널 세션, 라이브 데모가 진행됐다. (사진=리얼월드)

피지컬 AI 기업 리얼월드는 10일 서울에서 자체 개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RLDX-1’을 선보이는 ‘덱스터리티 나이트 인 서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샌프란시스코, 도쿄, 타이베이를 거쳐 서울에서 마무리된 글로벌 투어의 최종 일정이다. 리얼월드는 한국을 제조·물류 자동화 인프라와 피지컬 AI 도입 가능성이 높은 전략 거점으로 보고 있다.

행사에서는 RLDX-1 소개, 비즈니스 파트너십, 패널 세션, 라이브 데모가 진행됐다. 국내 대형 제조·물류 기업과 국내외 투자기관 관계자 약 350명이 참석했으며, 로보틱스 전환(RX) 도입 시점과 피지컬 AI 시장의 투자 가치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리얼월드는 SK텔레콤, LG전자, CJ대한통운, 롯데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고 10개 이상 파트너사와 RX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RLDX-1 상용화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차기 모델 RLDX-2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리얼월드는 향후 시리즈A 투자 라운드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모빌테크, CVPR 2026 Building3D 챌린지 1위

공간지능 인프라 기업 모빌테크는 컴퓨터 비전 분야 국제 학술대회 CVPR 2026의 디지털트윈 경진대회 ‘Building3D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간지능 인프라 기업 모빌테크는 컴퓨터 비전 분야 국제 학술대회 CVPR 2026의 디지털트윈 경진대회 ‘Building3D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했다. Building3D 챌린지는 전 세계 500만 개 건물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반 자동 3D 도시 재구성 기술을 평가하는 대회다.

모빌테크의 핵심 기술은 자동 객체 추출(AFE, Automatic Feature Extraction) 기반 자동 3D 모델링이다. 항공기와 드론으로 수집한 대규모 점군(Point Cloud) 데이터에서 건물, 도로, 지붕, 모서리 등 주요 객체를 자동 인식·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밀 3D 공간 데이터를 구축한다. 모빌테크는 건물 형상 복원 정확도를 나타내는 CD(Chamfer Distance) 지표에서 2위 대비 약 61% 낮은 오차를 기록했다.

모빌테크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국내 데이터 협력사로 활동하며, 물리적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에 활용되는 3차원 디지털트윈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국방에 이어 피지컬 AI 학습·검증 환경 구축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닥터테일, 포스트팁스·딥테크팁스 동시 선정

AI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테일은 포스트팁스와 딥테크팁스에 동시 선정되며 약 20억원의 지원 자금을 확보했다. (사진=닥터테일)

AI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테일은 포스트팁스와 딥테크팁스에 동시 선정되며 약 20억원의 지원 자금을 확보했다. 두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의 후속 지원 사업으로, 닥터테일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드문 동시 선정 사례라고 설명했다.

닥터테일은 미국 시장에서 AI 트리아지(Triage, 중증도 분류)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보호자가 반려동물 증상을 입력하면 AI가 실제 진료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닥터테일은 이 서비스를 통해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51%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닥터테일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AI 예약 에이전트 개발을 본격화한다. AI가 증상 정보를 바탕으로 노쇼 등으로 빈자리가 생긴 병원을 실시간으로 찾아 예약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기존 트리아지 서비스도 보호자와 매일 대화하며 반려동물 상태를 살피는 능동형 AI 컴패니언으로 재설계한다.

에이치에너지, 안성시 산단에 RE100 전기 공급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는 안성시와 산업단지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한 분산에너지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맺은 ‘산업단지 중심 분산에너지 특화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안성시 제2산업단지 공영주차장 약 3,478㎡ 부지에 833.3kW 규모 태양광과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생산된 전력은 산단 입주 기업에 공급된다. 산단 입주 기업은 발전 설비에 직접 출자하지 않고도 RE100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예상 연간 RE100 전력 생산량은 약 1.09GWh다.

발전소 운영에는 에이치에너지의 AI 기반 자산관리 플랫폼 ‘솔라온케어’와 ESS 관리 솔루션 ‘ESS온케어’가 적용된다. 에이치에너지는 안성시 사례를 산업단지 분산에너지 모델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센스톤, K-water와 국가 기반시설 OT 보안 실증

인증보안 전문기업 센스톤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 수행한 ‘수도시설 감시제어설비 보안 강화를 위한 사용자 인증 시스템 개발’ 과제가 성과공유제 최종 심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미지=센스톤)

인증보안 전문기업 센스톤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 수행한 ‘수도시설 감시제어설비 보안 강화를 위한 사용자 인증 시스템 개발’ 과제가 성과공유제 최종 심의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수도시설 감시제어설비 운영 환경에서 고정값 비밀번호와 공유 계정 방식의 한계를 개선하고, OT 환경에 적합한 사용자 식별·인증 기반 접근통제 체계를 검증하기 위해 추진됐다. 센스톤은 OTAC Trusted Access Gateway(TAG)를 기반으로 설비 접근 이전 단계에서 사용자를 식별·인증하고 권한에 따라 접근을 통제하는 구조를 실증했다.

센스톤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PLC뿐 아니라 RTU, DCS, HMI 등 다양한 OT 엔드포인트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 특허 출원도 추진한다.

아이비스·유니코어로보틱스, 스마트테크 코리아 공동 참가

유니코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휠체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비스와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 기업 유니코어로보틱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6’에 공동 참가해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와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유니코어로보틱스)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비스와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 기업 유니코어로보틱스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테크 코리아 2026’에 공동 참가해 자율주행 퍼스널 모빌리티와 클라우드 기반 통합 관제 기술을 선보였다.

유니코어로보틱스는 자율주행 휠체어 등 퍼스널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실내외 이동 환경에 대응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공개했다. 라이다(LiDAR), 동역학 모델링, 적응제어 알고리즘, SLAM 통합 기술을 기반으로 경로 생성, 장애물 회피, 정지 기능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이비스는 모빌리티 통합 관제 시스템 iFMS(Intelligent Fleet Management System)를 소개했다. iFMS는 로봇,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장비 등 이기종 모빌리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연결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원격 제어, 운영 데이터 분석,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검증을 지원한다.

아론, 이동식 전기차 충전 시범사업 설문 결과 공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스타트업 아론은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시범사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스타트업 아론은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시범사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서비스 재이용 의향은 92% 이상, 순추천지수(NPS)는 74점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광주·전라·제주 4권역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74%는 충전 속도 항목에 5점 만점을 부여했고, 현장 충전 차량 기사의 서비스 평점은 5점 만점에 4.9점으로 나타났다. 이동식 충전이 필요한 상황으로는 ‘이동 없이 주차 중 충전을 해결하고 싶을 때’가 가장 높았다.

아론은 hy모빌리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광주·전라·제주 지역에서 이동식 전기차 충전차량 26대를 운영 중이다. 아론은 이동식 충전이 고정형 충전 인프라를 보완하는 상시 서비스 모델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더인벤션랩, 벤처스케일업 프로그램 상시 모집

초기투자기관 더인벤션랩은 ‘2026년 더인벤션랩 벤처스케일업 프로그램’ 상시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장 단계와 기업 특성에 따라 라이콘 트랙, 드래곤 트랙, 벤처스튜디오 트랙으로 나뉜다.

초기투자기관 더인벤션랩은 ‘2026년 더인벤션랩 벤처스케일업 프로그램’ 상시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성장 단계와 기업 특성에 따라 라이콘 트랙, 드래곤 트랙, 벤처스튜디오 트랙으로 나뉜다.

라이콘 트랙은 립스(LIPS) 기반 스케일업을 준비하는 라이프스타일·로컬 브랜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드래곤 트랙은 팁스(TIPS) 기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기술 중심 기업을 모집한다. 벤처스튜디오 트랙은 예비창업 단계부터 법인 설립, 초기 투자, 정책 연계, EXIT 전략까지 전주기를 함께 설계하는 모델이다.

더인벤션랩은 지난해 53건, 약 80억7000만원 규모의 신규 및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 28개 포트폴리오 기업은 외부 후속 투자로 약 342억원 이상을 추가 유치했다.

스트레스솔루션·엔피, 생체사운드와 XR 멘탈케어 결합

AI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스트레스솔루션은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기업 엔피와 디지털 웰니스 및 멘탈케어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스트레스솔루션)

AI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스트레스솔루션은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기업 엔피와 디지털 웰니스 및 멘탈케어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스트레스솔루션의 HRV(심박변이도) 기반 생체사운드 기술과 엔피의 AI 기반 XR 마인드케어 플랫폼을 연계한다.

스트레스솔루션의 ‘힐링비트’는 사용자 생체신호와 상태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사운드를 생성하고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는 솔루션이다. 엔피의 ‘무아홈’은 이용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해 XR 명상 콘텐츠를 매칭하는 정서 케어 플랫폼이다.

양사는 생체 데이터 사운드, 몰입형 XR 콘텐츠, AI 감정 분석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니어와 청소년 대상 맞춤형 웰니스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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