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스타트업 업계에서 투자 유치, 글로벌 기술 무대 진출, 국제 시상, 창업지원 프로그램 출범, 로봇 창업경진대회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영수증 기반 AI 커머스 스타트업 팀리미티드는 프리A 라운드에서 25억원을 유치하며 AI 쇼핑 에이전트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 하이온은 유럽 최대 테크 박람회 비바테크 2026의 ‘Tech For Change TOP400’에 선정됐고, 팀쿠키는 아시아퍼시픽 PR 어워즈에서 2관왕에 올랐다.
홍릉강소특구의 GRaND-K 창업학교는 바이오·헬스케어 딥테크 창업팀 육성을 위한 2단계 운영을 시작했다. KAIST 로봇 창업경진대회에서는 AI 기반 소재 설계와 자율합성로봇을 결합한 나노포지에이아이가 대상을 받으며 로봇 스타트업의 실증·투자 연계 가능성을 보여줬다.
팀리미티드, 프리A 25억 유치…AI 쇼핑 에이전트·동남아 진출 추진

영수증 기반 구매 데이터 플랫폼 ‘영끌’을 운영하는 팀리미티드는 프리A 라운드에서 총 2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현대투자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앤틀러코리아, 서울대기술지주, CJ인베스트먼트, 굿띵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소비자 투자사 굿워터 캐피탈이 참여했다. 영끌은 사용자가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의 영수증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포인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100만 건을 넘어섰다.
팀리미티드는 영끌을 통해 축적한 누적 2천만 건 이상의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재 브랜드 대상 AI 타깃 마케팅 솔루션 ‘REmited AI’를 출시하며 B2B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CJ제일제당, GS리테일, KB국민카드 등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3,000% 이상 성장했다. 팀리미티드는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코리아(Google for Startups Accelerator: Korea)’ 2026 선정으로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협업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AI 쇼핑 에이전트 서비스를 출시하고 동남아시아 중심의 해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이온, 비바테크 ‘Tech For Change TOP400’ 선정…친환경 액침냉각유로 글로벌 도전

곤충 유래 바이오 에스터 액침냉각유를 개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하이온은 오는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테크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2026에서 ‘Tech For Change TOP400’ 기업으로 선정됐다. Tech For Change는 비바테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식 인증 프로그램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에 긍정적 임팩트를 둔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올해 400개사가 인증 기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하이온은 딥테크·연구개발(DeepTech/R&D) 분야 인증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온은 음식물 쓰레기를 먹이로 자라는 곤충 동애등에의 지질을 원료로 100% 생분해성 냉각액을 개발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고성능 서버 확산으로 발열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하이온은 서버를 냉각액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차세대 액침냉각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있다. 하이온은 이번 비바테크에 중소벤처기업부 K스타트업 통합관을 통해 참가하며, 유럽 및 글로벌 기업·벤처캐피털(VC)과 협업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 ‘2026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에어리퀴드와 공동 연구개발(R&D) 기회를 확보한 만큼, 이번 비바테크 참가가 해외 진출의 추가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팀쿠키, 아시아퍼시픽 PR 어워즈 2관왕…테크 스타트업 스토리텔링 경쟁력 입증

테크 스타트업 PR 전문기업 팀쿠키는 ‘제25회 아시아퍼시픽 PR 어워즈’에서 2관왕에 오르며 글로벌 무대에서 3년 연속 수상 성과를 거뒀다. 팀쿠키는 지난 9일 홍콩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B2B 캠페인(Business-to-Business)’ 부문 은상과 ‘공공 인식제고(Public Education)’ 부문 동상을 받았다. 두 프로젝트는 각각 글로벌 영상 이해 AI 기업 트웰브랩스, 인공지능 보안 전문기업 에임인텔리전스와 함께 진행한 캠페인이다.
팀쿠키는 2024년 스몰 컨설턴시 부문 1위, 2025년 공공 인식제고 부문 은상과 올해의 PR기업 CEO 선정에 이어 올해 캠페인 부문 2관왕을 기록했다. 팀쿠키는 한국과 미국·싱가포르를 기반으로 SaaS, 생성형 인공지능(AI), 피지컬 AI, 로보틱스, 네오클라우드, 웹3 게임, 보안, 리걸테크, 에듀테크, 핀테크, 애드테크, 헬스케어, 리테일 커머스, 푸드테크 등 다양한 테크 스타트업의 PR·브랜딩을 지원하고 있다. 류태준 팀쿠키 대표는 기술력은 갖췄지만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테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IR), 채용 브랜딩, 프로덕트 홍보 포지셔닝을 돕겠다고 밝혔다.
GRaND-K 창업학교 2단계 출범…바이오·헬스케어 딥테크 60개 팀 육성

홍릉강소특구사업단은 지난 10일 고려대학교 하나스퀘어 강당에서 ‘2026 GRaND-K 창업학교 개교식’을 열고 2단계 운영을 본격화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GRaND-K 창업학교는 홍릉강소특구의 기술핵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가 공동 주관하고 티비즈·인포뱅크가 운영하는 오디션형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첨단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예비·초기 창업팀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GRaND-K 창업학교는 2021년 첫 기수 출범 이후 5년간 총 345개 졸업기업을 배출하고 약 600억 원 규모 이상의 투자 유치를 견인했다. 올해는 예비창업팀 30팀과 초기창업팀 30개사 등 총 60개 팀을 선발해 역대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선발팀은 공통 창업 교육, 비즈니스 모델(BM)·투자유치(IR) 집중 컨설팅, 창업 경진대회, 데모데이 등 4단계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결선 라운드 시상 규모도 총 9,000만 원으로 확대돼 바이오·헬스케어 딥테크 창업팀의 초기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KAIST 로봇 창업경진대회 대상에 나노포지에이아이…로봇 창업, 실증·투자 연계 강화

KAIST 로봇 분야 창업경진대회 ‘K-ROBOTICS STARTUP CUP-FINAL LEAGUE’에서는 나노포지에이아이가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종 경진대회에는 본선에 오른 로봇 스타트업 10개사가 참여해 피지컬 AI(Physical AI), 센싱, 농업로봇, 촉각센서 등 분야의 핵심 기술과 사업화 전략을 발표했다. 최종 심사 결과 대상은 나노포지에이아이, 최우수상은 소프티오닉스와 택로봇이 각각 받았다.
나노포지에이아이는 AI 기반 소재 설계·물성 예측 시스템과 자율합성로봇을 결합해 신소재 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소프티오닉스는 카메라 없이 전기장 변화로 물체의 근접·위치·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싱 모듈을, 택로봇은 반도체 공정 기반 고감도 촉각 센서 어레이와 그리퍼·로봇핸드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로봇 창업의 중심이 단일 로봇 제품을 넘어 데이터, 센싱, 제어, 시뮬레이션, 시스템 통합 기술로 확장되고 있다는 흐름도 확인됐다. 심사에는 VC·CVC·액셀러레이터(AC)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술 독창성뿐 아니라 시장 검증 수준, 제조·인증·세일즈 리스크 대응 계획, 스케일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