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의 동침 시작됐다…'AI 저작권 전사' 게티, 오픈AI와 전격 손잡았다

글로벌 최대 이미지 저작권 기업인 게티 이미지가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오픈AI와 다년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자사의 시각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전격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정보기술(IT) 및 미디어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게티 이미지가 보유한 고품질의 라이선스 사진과 그래픽 등 시각 자산들은 오픈AI의 검색 엔진과 챗GPT 결과 화면에 공식적으로 노출된다. 과거 생성형 AI의 무단 저작권 침해에 반발하며 AI 생성 작품의 등록을 전면 금지하고 스타빌리티 AI 등 관련 기업을 상대로 소송까지 불사했던 게티 이미지의 기존 행보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전략적 선회다. 게티 이미지 경영진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라이선스 자산이 결합될 때 AI 기반 검색의 유용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며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저작권 무단 도용 논란으로 사법 리스크를 겪어온 생성형 AI 업계가 합법적인 콘텐츠 수급 체계를 구축하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게티 이미지는 이미 지난해 자체 생성형 AI 툴을 출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퍼플렉시티 AI 등 다른 테크 기업들과도 출처 링크를 명시하는 조건으로 라이브러리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계약을 잇따라 성사시킨 바 있다. 다만 이번 계약서에 게티 이미지의 시각 자산을 오픈AI의 AI 모델 고도화를 위한 직접적인 학습 데이터로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커넥트 2026 프리뷰…루나·피닉스·아르테미스 나올까

메타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커넥트 2026 기조연설에서 카메라 없는 스마트안경 '루나'를 공개할 전망이다. 홀로그램 화상통화 기기 '피닉스' 시연과 AR 안경 '아르테미스' 공개도 거론된다.

15조 초대형 공룡 미디어 탄생…파라마운트, 반독점 소송 타결로 워너브라더스 품는다

미국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Paramount)가 1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인수 계약을 막아선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최종 타결했다.

AI 붐 뒤 숨은 '전력·물 먹는 하마'…EU, 데이터센터 '등급표시'로 고삐 죈다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유럽집행위원회가 설비 용량 500kW(킬로와트) 초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용수 사용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정안을 발표했다.

“내 일상 감시당했다”… 구글 '타임라인', 당장 휴대폰에서 이 기능 끄세요

구글(Google)의 대표 서비스인 구글 지도 앱의 '위치 타임라인' 기능이 과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 경로와 방문 장소를 자동으로 기록해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쉽지만, 개인 동선 정보가 무제한 수집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부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