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안테나] 에이비일팔공 214억 투자·라이드플럭스 로보트럭 상용화·혁신의숲 Pathfinder 출시

에이비일팔공, 시리즈C 214억 원 유치…AI 마케팅 플랫폼 고도화
라이드플럭스, 한진과 국내 첫 로보트럭 유상 화물 운송 개시
파일러·혁신의숲·씨엔티테크·지앤바이오솔루션, AI 데이터·창업지원·헬스뷰티 확장
'스타트업 안테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컨퍼런스, 기술 개발 및 성과 소식을 비롯해 투자사와 지원사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AI로 생성)

1일 스타트업·스케일업 업계에서 투자 유치와 자율주행 물류 상용화, AI 데이터 서비스 출시, 창업 지원 네트워킹, 헬스뷰티 사업 확장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에이비일팔공은 214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AI 마케팅 플랫폼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에 나섰고, 라이드플럭스는 한진과 국내 첫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을 시작하며 미들마일 물류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혁신의숲을 운영하는 마크앤컴퍼니는 글로벌 상위 투자사의 초기 투자 흐름을 분석하는 투자 인텔리전스 서비스 ‘Pathfinder’를 출시했다. 파일러는 월드컵 기간 유튜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AI 제작 콘텐츠와 허위정보 확산 흐름을 짚었으며, 씨엔티테크는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과 졸업 기업을 잇는 비즈매칭데이를 열었다. 지앤바이오솔루션은 저속노화와 롱제비티를 앞세운 헬스뷰티 융합솔루션 기업으로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에이비일팔공, 214억 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AI 기반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 에이비일팔공(AB180)이 총 214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으며, 제트벤처캐피탈(ZVC),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딜라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사인 스톰벤처스도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에이비일팔공은 2023년 12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에 이어 이번 투자까지 포함해 누적 약 413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에이비일팔공은 자체 광고 성과 측정·분석 솔루션 ‘에어브릿지(Airbridge)’를 중심으로 앰플리튜드(Amplitude), 브레이즈(Braze), 레비뉴캣(RevenueCat) 등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AI 및 빅데이터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확대,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 세일즈 강화, 고객 지원 체계 고도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AI 마케팅 에이전트 ‘에어브릿지 고(Airbridge GO)’를 통해 데이터 분석, 전략 수립, 광고 소재 제작, 캠페인 설계·집행, 성과 최적화까지 마케팅 전 과정을 자율화하는 방향도 추진한다.

라이드플럭스, 한진과 국내 첫 로보트럭 유상 화물 운송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한진택배와 함께 국내 첫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한진택배와 함께 국내 첫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운행 구간은 군산 특송화물 통관장에서 출발해 전주 한진택배센터를 거쳐 대전 메가허브센터에 도착하는 편도 116km 노선이다. 주간 시간대에 주 2회 운행하며, 타타대우 맥쎈 25톤 대형 트럭이 최대 11톤 중량의 택배 화물을 싣고 최고속도 90km/h로 운행한다. 안전을 위해 운전석에는 전문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이번 서비스는 라이드플럭스가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허가를 받은 이후 실제 B2B 물류 운송으로 이어진 사례다. 라이드플럭스는 정기 유상 운송과 별도로 주 2~3회 자체 테스트 운행을 병행하며 주행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회사는 연내 충북, 강릉, 제주 등으로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향후 미들마일 물류 영역에서 운전석에 안전요원이 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 기술 적용도 추진한다.

혁신의숲, 글로벌 투자 인텔리전스 ‘Pathfinder’ 출시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을 운영하는 마크앤컴퍼니가 글로벌 투자 데이터 서비스 ‘Pathfinder’를 정식 출시했다. Pathfinder는 세쿼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등 글로벌 상위 투자사의 최근 초기 투자 데이터를 분석해 자본이 어떤 산업과 기술 영역으로 이동하는지 보여주는 서비스다. 초기 투자 데이터를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아 글로벌 투자자가 세상이 주목하기 전 어떤 분야에 먼저 베팅하는지를 포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기능인 ‘Landscape’는 자본이 집중되는 영역, 시간에 따른 관심 변화, 산업과 기술의 결합 양상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AI가 선택 영역의 시장 흐름, 투자 집중도, 공동투자 관계를 리포트로 정리하는 ‘AI Signals’ 기능도 제공한다. 자연어로 사업 모델이나 기술을 설명하면 관련 글로벌·국내 스타트업을 찾아주는 ‘Ask’ 기능도 포함됐다. 특히 글로벌 투자 흐름과 맞닿은 국내 스타트업을 함께 연결해, 해외 자본의 변화가 국내 생태계에서 어떤 기업과 기술로 이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파일러, 월드컵 유튜브 영상 분석…AI 콘텐츠·허위정보 확산 포착

영상 이해 AI 스타트업 파일러(PYLER)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생산된 유튜브 콘텐츠를 분석한 리포트를 발표했다. 파일러는 자체 개발한 영상 이해 AI 아키텍처와 콘텐츠 집계 로직을 활용해 6월 1일부터 한국의 32강 최종 탈락이 확정된 이후인 6월 30일까지 한 달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해당 기간 월드컵 관련 유튜브 콘텐츠는 총 8억 회 이상 조회된 것으로 집계됐다. 체코전이 열린 6월 12일부터 멕시코전이 열린 6월 19일까지는 일평균 353건의 콘텐츠가 게시돼 가장 높은 생산량을 보였다.

파일러는 경기 결과에 따라 콘텐츠 소비 양상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멕시코전·남아공전 연패와 32강 탈락이 확정된 6월 마지막 주차로 갈수록 영상 길이는 길어지고 좋아요 비율은 약 20%포인트 감소한 반면, 댓글 비중은 두 배 이상 늘었다. 전체 영상 중 약 27%는 직간접적으로 AI를 활용한 콘텐츠로 조사됐다. 한국 대표팀 탈락 이후에는 벤투 감독 복귀설, 클롭 감독 부임설 등 감독 선임 관련 허위정보 콘텐츠도 확인됐다. 파일러는 스포츠 이벤트 기간 대규모 콘텐츠가 단기간에 생산되는 만큼 여론 흐름과 허위정보 확산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엔티테크,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 ‘비즈매칭데이’ 개최

씨엔티테크는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을 대상으로 ‘비즈매칭데이’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씨엔티테크는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생을 대상으로 ‘비즈매칭데이’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의 민간 운영 형태로, 씨엔티테크가 운영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26일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열렸으며, 16기 입교생과 14기·15기 졸업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 1부에서는 누적 투자 400억 원을 달성한 스토어링크 정용은 대표가 기업 성장 스토리와 투자 유치 노하우를 공유했다. 2부에서는 입교생과 졸업 기업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됐다.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투자형으로 운영되며, 운영사인 씨엔티테크가 입교생 선발과 보육을 담당한다. 사업화 자금, 교육, 코칭, 사무공간, 시제품 제작 지원과 함께 투자 연계 기반의 스케일업 기회도 제공한다.

지앤바이오솔루션, 저속노화 기반 헬스뷰티 기업 도약 선언

지앤바이오솔루션 서민근 대표(왼쪽에서 세번째)를 비롯한 핵심 임원들.

지앤바이오솔루션은 ‘저속노화(Slow Aging)’와 ‘롱제비티(Longevity)’를 핵심 키워드로 한 2026년 하반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회사는 단순 건강기능식품 기업을 넘어 유망 바이오 기술을 발굴하고 시장과 연결하는 ‘성장 내비게이터(Growth Navigator)’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과학적 타당성, 기술적 압도성, 독점성을 핵심 기준으로 삼고 개별인정 원료, 논문, 임상, 플랫폼 기술에 기반한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표 사업 영역은 남성 건강이다. 지앤바이오솔루션은 남성 종합 헬스케어 솔루션 ‘알파스위치(AlphaSwitch)’를 통해 단삼을 첨단 추출 기술로 농축한 원료 ‘SAGX’를 앞세우고 있다. SAGX는 202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립선 건강 관련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았다. 회사는 향후 피부 건강과 저속노화 영역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용해형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뷰티테크 브랜드 ‘마이크로 미라클’ 출시도 준비 중이다. 지앤바이오솔루션은 건강기능식품 기반의 안정적 사업 구조와 뷰티테크 사업을 함께 키우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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