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5조 날릴 때 트럼프는 8천억 챙겼다…‘트럼프 코인’의 비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행한 밈코인 ‘$TRUMP’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수조 원대 손실을 입은 반면, 트럼프 본인은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 및 암호화폐 분석업체 난센(Nansen)에 따르면, 블록체인 거래 내역 분석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TRUMP 구매자 3명 중 2명 꼴인 약 99만 개 계정이 총 38억 달러(약 5조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출시 초기 최고 75.35달러까지 치솟았던 $TRUMP의 가격은 최근 1.69달러선까지 밀리며 최고점 대비 98% 가까이 폭락했다.

반면 최근 공개된 재산 내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밈코인을 통해서만 6억 3,600만 달러(약 8,60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그가 지난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서 벌어들인 총수익의 절반에 달하는 액수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밈코인을 증권으로 규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암호화폐 기업 대상 소송을 대거 취하하는 등 친(親)암호화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백악관 측은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었다며 이를 성과로 내세우고 있으나, 발행 당사자인 대통령만 거액을 챙기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겼다는 ‘도덕적 해이’ 논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커넥트 2026 프리뷰…루나·피닉스·아르테미스 나올까

메타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커넥트 2026 기조연설에서 카메라 없는 스마트안경 '루나'를 공개할 전망이다. 홀로그램 화상통화 기기 '피닉스' 시연과 AR 안경 '아르테미스' 공개도 거론된다.

15조 초대형 공룡 미디어 탄생…파라마운트, 반독점 소송 타결로 워너브라더스 품는다

미국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Paramount)가 1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인수 계약을 막아선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최종 타결했다.

AI 붐 뒤 숨은 '전력·물 먹는 하마'…EU, 데이터센터 '등급표시'로 고삐 죈다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유럽집행위원회가 설비 용량 500kW(킬로와트) 초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용수 사용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정안을 발표했다.

“내 일상 감시당했다”… 구글 '타임라인', 당장 휴대폰에서 이 기능 끄세요

구글(Google)의 대표 서비스인 구글 지도 앱의 '위치 타임라인' 기능이 과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 경로와 방문 장소를 자동으로 기록해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쉽지만, 개인 동선 정보가 무제한 수집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부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