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안테나] 액스벤처스 상반기 4곳 투자…하이온 NVIDIA Inception 선정·스타트업 M&A 전략 논의

액스벤처스, 금융 AI·의료관광·모빌리티·가상자산 등 초기 기술 스타트업 4곳 투자
하이온, 곤충 유래 액침냉각유로 NVIDIA Inception 합류…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공략
스타트업 ‘마무리·재도전’ 정책부터 M&A·일본 제약사 오픈이노베이션까지 생태계 지원 확대
'스타트업 안테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컨퍼런스, 기술 개발 및 성과 소식을 비롯해 투자사와 지원사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AI로 생성)

22일 스타트업 투자와 글로벌 기술 협력, 기업 성장 이후의 M&A와 재도전까지 창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액스벤처스는 올해 상반기 금융 AI와 의료관광, 모빌리티, 가상자산 분야의 초기 기술 스타트업 4곳에 투자하며 현장 검증 중심의 투자 전략을 강화했다. 바이오 딥테크 스타트업 하이온은 엔비디아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NVIDIA Inception’에 선정돼 곤충 유래 바이오 에스터 기반 액침냉각유의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적용을 추진한다.

창업 생태계의 성장 경로를 다변화하려는 논의도 확대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과 함께 기업의 폐업·청산과 재도전까지 정책 영역으로 다루는 포럼을 열었으며, KOC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타트업의 M&A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 전략을 공유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일본 츄가이제약과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공동연구·기술이전·라이선스 등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을 준비한다.

액스벤처스, 상반기 초기 기술 스타트업 4곳 투자

초기 기술기업 전문 투자사 액스벤처스(AXE Ventures)는 2026년 상반기 금융 AI, 의료관광, 모빌리티, 가상자산 분야의 초기 기술 스타트업 4곳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액스벤처스는 서류 중심의 투자 검토보다 실제 현장에서 사업성과 기술을 직접 확인하는 방식에 무게를 뒀다. 금융투자 AI 스타트업 센티넬딥액티브의 경우 국내 증권사 실계좌와 API를 연동해 약 7개월간 투자 AI를 테스트한 뒤 투자를 결정했다. 액스벤처스는 같은 투자 라운드에서 5억원을 투자했으며 이후 현대차증권도 11억원 규모의 전략적 직접투자에 참여했다.

글로벌 의료관광 플랫폼 ‘이뿌다’를 운영하는 킵코퍼레이션에는 파트너 병원 세일즈 현장에 직접 동행해 서비스 도입 가능성을 점검한 뒤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전기이륜차 구독 플랫폼 ‘바드림’ 운영사 사이클로이드에는 5억원을 투자하고 렌탈 자본 전략 등 사업 구조 고도화를 함께 추진했다. 가상자산 분야에서는 규제 라이선스의 희소성 등을 고려해 거래소 한 곳에 제한적인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다.

액스벤처스는 2026년 1월 창업기획자 등록과 사명 변경을 거쳐 투자 활동을 본격화했으며, 4월 결성한 ‘액스 투자조합 1호’를 중심으로 상반기 투자를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와 정부지원사업 연계, 운영·데이터 개선 등 밸류업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이온, NVIDIA Inception 선정…곤충 유래 액침냉각유 사업화 추진

바이오 딥테크 스타트업 하이온이 엔비디아(NVIDIA)의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NVIDIA Inception’ 멤버로 선정됐다.

NVIDIA Inception은 AI와 데이터 사이언스, 고성능·가속 컴퓨팅 분야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기업에는 엔비디아 개발자 리소스와 기술 교육, 일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우대 혜택, 클라우드 파트너 혜택, 기술 전문가와 벤처캐피탈 네트워크 연결 기회 등이 제공된다.

하이온은 음식물 부산물을 먹이로 사육되는 동애등에에서 얻은 지질을 활용해 바이오 에스터 기반 액침냉각유를 개발하고 있다. 액침냉각은 서버나 전자장비를 절연성 냉각액에 직접 담가 열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고밀도 GPU 서버와 AI 데이터센터의 열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이온은 현재 액침냉각유 샘플 제작을 마치고 비열, 점도, 절연성, 인화점, 산가, 수분 등 주요 물성을 검증하고 있다. 향후 외부 전문기관 시험과 실제 GPU 서버 환경 실증을 거쳐 제품 신뢰성을 확보하고, 액침냉각유 상태 모니터링과 열관리 데이터 분석 기술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창업진흥원의 ‘2026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돼 프랑스 산업가스 기업 에어리퀴드와 공동 연구개발 기회를 확보했으며, 비바테크 2026에서도 ‘Tech For Change TOP400’ DeepTech/R&D 분야 인증 기업으로 선정됐다. 하이온은 2027년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폐업·청산부터 재도전까지 정책 대안 논의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1일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스타트업 마무리 정책 대안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스타트업얼라이언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21일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 유니콘팜과 함께 국회의원회관에서 ‘스타트업 마무리 정책 대안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기존 창업정책이 기업 설립과 성장 지원에 집중돼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폐업과 청산, 재도전까지 정책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훈 법무법인 미션 대표변호사는 기조발제를 통해 스타트업 실패 이후의 재창업 지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기업이 위기에 처하고 사업을 정리하는 단계 자체를 정책 영역으로 다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주요 과제로는 투자·정책금융의 사후관리 관행 개선, 위기 기업의 의사결정 유연성 확보, 스타트업 마무리 전담 정책 주체 마련, 이해관계자 간 조정·분쟁해결 절차 구축, 연대책임 구조 개선 등이 제시됐다.

패널토론에서는 창업 실패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투자자의 동의권·상환권 행사, 자진청산 과정의 어려움, 재도전 경험의 자산화 등이 논의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참여 기관들은 창업의 시작뿐 아니라 기업의 정상적인 마무리와 재도전까지 연결하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KOC·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M&A 추진 전략’ 세미나 개최

KAIST 동문 혁신창업생태계 모임 KOC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21일 성남 판교 배민스타트업스퀘어에서 ‘스타트업을 위한 M&A 추진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스타트업 대표와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투자시장 위축과 IPO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M&A를 단순한 기업 매각이 아니라 성장과 사업 확장, 투자 회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지로 접근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현권 제타플랜인베스트 대표는 M&A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 요소로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데이터·지식재산권 확보와 권리관계 명확화, 대기업·중견기업과의 PoC 및 공동개발 실적 축적, 인수 이후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시장 진입 효과 등 시너지 가치의 계량화를 제시했다.

KOC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전략 수립과 투자, 오픈이노베이션, M&A를 연계한 실무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츄가이제약, 바이오 스타트업 글로벌 밋업 추진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글로벌 제약기업 츄가이제약(Chugai Pharmaceutical)과 함께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과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2026 빅웨이브 글로벌(일본 4차)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을 오는 8월 6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츄가이제약의 그룹 및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글로벌 제약사 협력 사례가 소개된다. 사전 매칭 기업을 대상으로 츄가이제약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와의 1대1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해 공동연구, 기술이전, 라이선스, 글로벌 파트너십 등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오픈형 세미나는 8월 5일 오후 6시까지, 1대1 비즈니스 밋업은 7월 29일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밋업 대상 기업은 8월 4일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츄가이제약은 로슈그룹 소속의 일본 연구개발 중심 제약기업으로 항암, 면역, 희귀질환 등 치료 분야에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츄가이제약 그룹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책임자가 방한해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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