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eBay)가 자사를 비판한 언론인 부부를 상대로 조직적인 협박과 괴롭힘 공작을 벌인 끝에 5,600만 달러(약 770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사건은 지난 2019년 온라인 매체 '이커머스바이츠'를 운영하는 이나·데이비드 스타이너 부부가 이베이 관련 비판 기사를 쓰자, 당시 이베이 고위 임원들이 주도해 보복성 스토킹을 감행하며 시작됐다. 전직 임직원들은 가짜 계정을 이용한 온라인 협박은 물론 부부의 자택으로 살아있는 바퀴벌레와 거미, 피 묻은 돼지 가면, 장례용 화환 등을 택배로 보내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당시 공작에 가담한 보안 책임자 등 전직 직원 7명은 이미 형사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피해 부부가 제기한 민사 소송 역시 법원 밖 합의로 종결됐다. 이번 합의금에는 이베이 법인이 부담하는 4,615만 달러를 비롯해 데빈 웨닉 전 최고경영자(CEO) 등 사건에 가담한 전직 고위 임원들이 사재로 부담하는 금액이 포함됐다. 이베이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전직 직원들의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비위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