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스타트업계에 다양한 소식이 전해졌다. 인공위성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농업기술 기업 새팜이 우주·딥테크 전문 투자사 노바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금융 AI 기업 어니스트AI는 몽골 금융 IT 기업과 손잡고 여신 특화 솔루션의 첫 해외 공급을 추진한다. 로봇핸드 전문기업 테솔로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 프로젝트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초청 세미나를 통해 글로벌 연구 생태계에서 입지를 넓혔다.
AI 보안기업 에버스핀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악성문자 사전 차단체계 구축에 나섰으며, 엔젤스윙은 대규모 행사 현장에서 드론 기반 공공안전 관제 기술을 실증했다. 위플로는 방산 분야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선정됐다. 더인벤션랩은 비앤피랩과 바이오·헬스케어 전 주기 투자 체계를 강화하고, 육아크루 운영사 다이노즈는 강원대학교와 AI·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및 채용 연계에 나선다.
새팜, 노바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 유치

농림위성 데이터 분석 기업 새팜이 노바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새팜은 위성 영상을 AI로 분석해 필지별 작물 생육 상태와 이상 징후를 진단하고 재배 가이드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새팜은 고해상도·초분광·합성개구레이더(SAR) 등 12개 글로벌 위성 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해 35개 작물과 5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왔다. 새팜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국내 약 8000개 농가와 세계 20만㏊ 규모 농지에 적용됐으며, 인도네시아에는 약 2만5000㏊ 규모 서비스를 공급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현지 농림부와 90㏊ 규모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노바벤처스는 위성 데이터가 농업과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우주기술의 대표적인 지상 응용 분야라고 평가했다. 새팜은 투자금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 재배 데이터를 구축하고, 농업인이 현장에 상시 방문하지 않아도 농지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자동화 농업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어니스트AI, 여신 특화 AI 솔루션으로 몽골 진출

어니스트AI가 몽골 금융 IT 기업 누비소프트와 AI 기반 신용 솔루션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어니스트AI가 설립 이후 체결한 첫 해외 기업 업무협약이자 첫 해외시장 진출 사례다.
어니스트AI는 여신 특화 AI 솔루션 ‘렌딩인텔리전스’의 핵심 기술을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방식으로 제공한다. 누비소프트는 몽골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현지 사업화를 지원한다. 양사는 검증을 마친 뒤 몽골 주요 은행과 여신업을 취급하는 비은행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양사는 별도의 프로젝트 관리팀을 구성해 몽골 금융 시스템과 현지 대안 데이터에 맞게 리스크 관리 모델을 최적화한다. 어니스트AI는 누비소프트의 금융 IT 네트워크를 활용해 몽골을 시작으로 신흥국 금융권의 AI 전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테솔로 로봇핸드, 스탠퍼드 연구 프로젝트에 활용

테솔로의 다관절 로봇핸드 ‘DG-5F-M’이 스탠퍼드대학교의 로봇학습 프로젝트 ‘핸델봇’과 ‘덱스드러머’에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됐다. DG-5F-M은 사람의 손과 유사한 정교한 조작을 구현하기 위해 20자유도로 설계된 로봇핸드다.
핸델봇 연구진은 로봇핸드 두 대와 로봇팔을 결합해 양손 피아노 연주를 구현했다. 덱스드러머 프로젝트에서는 드럼 연주를 통해 손 안에서 물체를 다루는 인핸드 조작과 반복 접촉, 장시간 동작 제어 성능을 검증했다.
류우석 테솔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5월 MIT 초청 세미나에서 고자유도 로봇핸드와 액추에이터, AI 기반 제어 기술을 발표했다. 테솔로는 글로벌 대학·연구기관과의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로봇학습 알고리즘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으로 제품의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에버스핀·KISA, 악성문자 발송 전 차단체계 구축

에버스핀이 KISA와 ‘악성문자 사전차단체계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스미싱과 악성문자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 절차를 마련한다.
에버스핀의 ‘문자백신’은 문자 발송 전 AI 분석 엔진을 통해 URL 구조와 생성 패턴, 경유지, 정상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등을 검증하는 솔루션이다. 에버스핀은 분석에 약 0.5초가 소요되며 신종·변종 스미싱을 99.9%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자중계사와 재판매사는 자체 시스템에 직접 연동하는 게이트웨이형과 상위 사업자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위탁연계형 가운데 운영 환경에 맞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에버스핀은 금융권에서 확보한 피싱 방지 기술을 문자 메시지 보안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엔젤스윙, 대규모 행사 드론 안전관제 실증

엔젤스윙이 마라톤과 지역 축제 등 대규모 야외행사 현장에서 무인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한 공공안전 관제 기술을 실증했다. 드론으로 군중 밀집도와 이동 상황, 교통 혼잡, 긴급차량 진입 동선과 화재 위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무인 드론 스테이션은 상황 발생 시 약 10초 이내 자동 출동할 수 있으며 자동 이착륙과 원격 비행을 지원한다. 최대 110배 줌 카메라와 열화상 장비를 활용해 주간뿐 아니라 야간에도 위험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드론 영상은 웹 주소 형태로 공유돼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은 관계자도 동일한 관제 화면을 볼 수 있다.
엔젤스윙은 앞으로 드론 스테이션과 AI 영상분석을 결합한 드론 우선대응체계인 DFR(Drone First Response)을 고도화하고 스포츠 행사와 재난·재해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위플로, 방산 분야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

AI 기반 무인기 점검 플랫폼 기업 위플로가 ‘2026년도 제2차 혁신 프리미어 1000’ 방산 분야 기업으로 선정됐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정부 부처가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정책금융과 사업화 지원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위플로는 무인 시스템 점검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 확장성을 인정받았다. 앞서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기업 100’에도 선정됐으며, 2025년에는 이륙 전후 무인기 상태를 자동 점검하는 플랫폼의 군 실험사업을 완료해 유용성 판정을 받았다.
위플로는 2027년 말까지 금리·보증료 인하, 대출·보증 한도 우대와 정책펀드 투자, 연구개발 가점, 해외 판로 개척 등의 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방 무인기 사업과 미국·유럽 방산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인벤션랩, 바이오·헬스케어 전 주기 투자 강화

더인벤션랩이 임상·인허가 전문 계약연구기관(CRO) 비앤피랩과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발굴과 투자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초기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부터 임상·인허가, 후기 단계 투자까지 연결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더인벤션랩은 후기 성장 단계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그로스캐피탈 사업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했다. 비앤피랩의 임상·인허가 역량을 결합해 바이오·신약 기업이 사업 초기부터 상장 준비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인벤션랩은 비엔제이바이오파마, 테라노큐어, 더마레, 제론셀베인 등 바이오 기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생명공학 분야의 공동 투자와 후속투자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다이노즈·강원대, AI·SW 인재 채용 연계

육아크루 운영사 다이노즈가 강원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과 AI·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와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산학협력 프로젝트, 인턴십 및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협력 분야는 AI와 빅데이터, 웹·모바일, 클라우드 등이다. 다이노즈는 위치 기반 이용자 연결과 대규모 사용자 데이터 처리 등 실제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제를 학생들과 함께 해결할 계획이다.
다이노즈는 협력을 통해 육아크루의 기술 기반을 강화하고 AI 기반 육아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강원대는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습득한 기술을 실제 스타트업 개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무형 프로젝트를 확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