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Figma)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급증으로 마진이 악화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6% 폭락했다.
피그마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억 7,010만 달러(한화 약 5,000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연간 매출 전망치 역시 최대 14억 6,7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호실적을 냈으나, 주가 폭락을 막지는 못했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4억 2,690만 달러까지 치솟은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 등 기술 내재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이 101.5% 폭증하면서 조정 영업이익률은 직전 분기 16%에서 10%로 급감했다.
AI 관련 투자가 장기 성장 동력이라는 피그마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AI 기술 도입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부담과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