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기사 해고맡긴 우버, 1조 3000억 벼락 벌금 폭탄

승차 공유 플랫폼 우버(Uber)가 알고리즘을 이용해 기사 계정을 무단 정지했다가 1조 원이 넘는 대형 과징금을 물게 됐다.

네덜란드 데이터보호청은 충분한 사전 경고나 사람의 감독 없이 자동화된 프로세스로 운전자 계정을 비활성화해 유럽 일반 데이터보호법(GDPR)을 위반한 우버에 8억 2500만 유로(약 9억 66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GDPR 시행 이래 두 번째로 큰 제재 규모다.

규제 당국은 컴퓨터가 단독으로 생계와 직결된 중대한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프랑스의 전직 우버 기사가 수집한 170여 명의 증언과 시민단체의 지원으로 네덜란드 당국에 진정이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우버 측은 운전자 계정 정지가 대부분 단기간에 그치며 영구 비활성화 시 반드시 사람의 검토와 이의 신청 절차를 거친다고 반박했다. 과징금 액수 역시 부당하게 과도하다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혀 법적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시키는 대로 피드 바꾼다"…페이스북, 말로 조종하는 AI 알고리즘 도입

메타(Meta)가 페이스북 이용자가 직접 말이나 글 형태로 피드 추천 방식을 제어할 수 있는 신규 인공지능(AI) 기능 '내 알고리즘(Your Algorithm)'을 공식 출시했다.

"구글·디즈니에 인재 빼앗기고 파산"…'Character.AI', 결국 헐값 매각

사용자 맞춤형 AI 챗봇 플랫폼인 캐릭터.AI(Character.AI)가 1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미국 연방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GPT-6 잡으려 3.5 건너뛰었다"…구글, '제미나이 4 아르곤' 전격 공개

구글(Google)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지미나이 4 아르곤(Gemini 4 Argon)'을 유료 구독자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공식 출시했다.

"합병 축포 쏘자마자 기습 인상"…디스커버리+, 일주일 만에 요금 기습 인상

파라마운트(Paramount)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의 공식 합병으로 출범한 스카이댄스(Skydance)가 합병 단 일주일 만에 스트리밍 서비스 디스커버리 플러스(Discovery+)의 구독료를 기습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