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안테나] 블루시그넘 ‘딥테크 팁스’·와디즈 로컬 투자·나우로보틱스 방산 진출

블루시그넘, 3년간 최대 15억원 R&D 지원…표정·음성 기반 ‘온디바이스 정서인식 AI’ 고도화 
와디즈파트너스, 환동해 소셜벤처 10개사 발굴…최소 1개사에 1억원 이상 직접 투자 
나우로보틱스, 군사용 로봇·군수 MRO 사업목적 추가…산업용 로봇 기술 방산으로 확장
'스타트업 안테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컨퍼런스, 기술 개발 및 성과 소식을 비롯해 투자사와 지원사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AI로 생성)

29일 AI 기술 고도화부터 지역 스타트업 투자, 로봇기업의 방위산업 진출까지 국내 스타트업과 혁신기업들의 사업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블루시그넘은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에 선정돼 온디바이스 정서인식 AI 개발에 나선다. 와디즈파트너스는 환동해 지역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컨설팅부터 직접 투자까지 연결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제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국방 로봇과 군수 MRO 분야로 확대한다. 이 밖에도 공급망 데이터의 글로벌 보험시장 진출, 기업교육 AI, 온프레미스 AI, 프롭테크·트래블테크 신규 서비스 출시 등 다양한 움직임이 이어졌다.

블루시그넘, ‘표정과 목소리로 정서 읽는 AI’ 개발 본격화

멘탈 웰니스 스타트업 블루시그넘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딥테크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됐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의 추천으로 헬스케어 분야 딥테크 트랙에 합류했으며 앞으로 3년간 최대 1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표정에서 감정을 인식하는 FER(Facial Emotion Recognition)과 음성에서 감정을 분석하는 SER(Speech Emotion Recognition)을 결합한 온디바이스 정서인식 AI다.

특히 얼굴과 목소리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단말기 내부에서 처리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민감도가 높은 생체·정서 데이터를 기기 내부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 수준과 응답 속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윤정현 블루시그넘 대표는 “어펙터스와 같은 디지털 치료기기에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더해 사회 인프라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와디즈, ‘펀딩 다음은 투자’…환동해 소셜벤처 성장 지원

와디즈의 투자 전문 자회사 와디즈파트너스가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등 환동해 지역의 유망 소셜벤처를 발굴하는 ‘2026 환동해 소셜벤처 스케일업 라운드’를 운영한다. 총 10개 기업을 선발하며 모집은 10월 5일까지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기업을 단순히 발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사업 전략 고도화와 투자 유치, 후속 자금 확보까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정 기업에는 6주간 기업 진단을 시작으로 사업전략, 시장진출, 투자유치, 법률, 세무 등 분야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투자자에게 기업 경쟁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IR 자료 제작도 지원한다.

선정된 10개 기업 모두 데모데이에 참여해 IR 피칭 기회를 얻으며 투자사와 유통사,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다. 오는 11월 열리는 데모데이에서는 우수기업 5개사를 선정해 총 500만원 이내의 상금을 지급한다.

특히 와디즈파트너스는 참여 기업 가운데 최소 1개사에 1억원 이상의 지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성장 지원 프로그램 ‘LIPS Ⅱ’에 추천해 후속 자금 확보까지 연계한다.

지원 대상은 환동해 지역에 본점 또는 주된 사업장을 둔 업력 7년 미만의 소셜벤처 법인이다. 현재 해당 지역에 사업장이 없어도 프로그램 종료일까지 본점이나 지점, 주된 사업장을 이전할 계획이라면 소재지 이전 확약서를 제출해 신청할 수 있다.

소강섭 와디즈파트너스 대표는 “로컬에는 아직 시장이 발견하지 못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이 많다”며 “지역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투자와 후속 성장까지 연결해 더 많은 로컬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나우로보틱스, 산업용 로봇 넘어 ‘국방 로봇·MRO’로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가 방위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설정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방산 관련 사업목적을 정관에 추가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정관에 새롭게 추가하려는 사업은 군사용·국방용 로봇 및 부품 개발·제조·판매, 군수 물자와 장비 개발·제조·수출입, 군수장비 및 로봇 설치·정비·유지보수·성능개량 등이다.

단순히 군사용 로봇을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제품 공급 이후의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유지·보수·정비)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임시주주총회를 통한 정관 변경 및 방위산업 태스크포스 신설 등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로봇 개발·제조부터 군수 MRO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첨단 로봇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윌로그, 한국 기업 최초 ‘Lloyd's Lab’ 17기 선정

AIoT 기반 공급망 인텔리전스 기업 윌로그가 영국 로이즈 오브 런던(Lloyd's of London)의 글로벌 인슈어테크 혁신 프로그램 ‘Lloyd's Lab’ 17기에 한국 기업 최초로 선정됐다. 전 세계 280개 지원 기업 가운데 10개사가 선정됐으며 윌로그는 이번 코호트의 유일한 아시아 기업이다.

윌로그는 자체 AIoT 디바이스를 통해 물류 현장에서 확보한 1차 데이터를 보험 위험 판단과 가격 결정에 직접 활용하는 사업모델을 발전시켜 왔다. 물류 과정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보험 언더라이팅과 결합해 화물 리스크를 보다 정교하게 산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보험 파트너 확보와 물류 AIoT 데이터에 최적화된 보험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IoT 솔루션 판매, 물류 데이터 매출, 보험 연계 수수료, 기술 라이선스료 등 복수의 글로벌 수익 모델도 검증할 예정이다.

위버스브레인, 교육담당자에게 매일 브리핑하는 ‘맥스 AI LMS’ 출시

AI 교육기업 위버스브레인이 기업 교육담당자를 위한 B2B 학습관리시스템 ‘맥스 AI LMS’를 출시했다. 맥스 AI LMS는 임직원의 참여율과 진도, 이수 현황을 AI가 분석해 담당자에게 핵심 내용을 브리핑한다. 미시작자와 장기 미학습자, 미이수자 등 관리가 필요한 학습자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독려 메시지 발송 등 필요한 조치도 제안한다.

엑셀과 PDF 형태의 보고서를 클릭 한 번으로 생성할 수 있으며 학습자의 진도와 레벨, 집중도 데이터는 AI 튜터의 다음 수업 난이도와 커리큘럼 조정에도 활용된다.

위버스브레인은 300여개 기업·기관에 어학교육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2만명 이상의 임직원이 학습하고 있다.

스텝하우, 워크스테이션 한 대로 구축하는 사내망 AI

AI 기반 업무자동화·지식관리 기업 스텝하우는 온프레미스 AI 일체형 솔루션 ‘WISSLY IN A BOX(위슬리 인 어 박스)’를 출시했다. NVIDIA RTX PRO 6000 Blackwell GPU 기반 AI 워크스테이션에 거대언어모델(LLM), 임베딩 모델, 벡터스토어와 자체 지식관리 솔루션 ‘위슬리 AI’를 사전 구성해 공급하는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이다.

외부 클라우드 AI 활용이 어려운 금융·제조·공공 분야 기업들이 별도의 데이터센터급 GPU 서버와 시스템통합 작업 없이 사내망 기반 AI 검색·질의응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금융권 대기업과 제조 중견기업에 공급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성능과 보안성을 검증했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트립스토어, 국내 숙소 3만곳 예약 서비스 추가

트래블테크 기업 엑스트라이버가 운영하는 트립스토어가 국내 숙소 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주·강릉·부산 등 주요 여행지를 포함해 전국 약 3만개 호텔·펜션 등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다. 기존 해외 패키지와 에어텔 중심의 사업 영역을 국내 여행까지 확대한 것이다.

찜한 숙소를 한 화면에서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했다. 객실별 요금과 위치·교통, 시설·서비스 등 주요 조건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트립스토어는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등 주요 여행사의 패키지·에어텔·테마여행 상품 약 500만개를 한곳에서 비교하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옥탑, 지번 하나로 토지 분석하는 ‘땅콩’ 정식 오픈

AI 프롭테크 기업 옥탑이 토지 전문 분석 플랫폼 ‘땅콩’을 정식 오픈했다. 주소나 지번을 입력하면 지목과 면적, 개별공시지가 추이, 용도지역과 토지이용계획, 건폐율·용적률, 개발행위 제한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변 토지 실거래가와 경매·공매 물건도 함께 제공한다.

자체 계산 도구 ‘건축레이더 V1.2’를 통해 토지별 건축 가능 규모와 예상 건축비를 산출하고 ‘가치레이더 V1.2’를 활용해 공시지가와 용도지역, 도로 접면 조건 등을 반영한 토지 가치 추정치도 제시한다.

바이비-갓차, 아파트 방문세차 서비스 연동

아파트 생활 플랫폼 바이비가 방문세차 서비스 갓차를 앱 내 ‘집안일’ 탭에 연동했다. 바이비 이용자는 앱에서 원하는 시간을 선택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세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할 때 이용하는 원데이 세차와 정기적으로 차량을 관리하는 구독형 월세차를 선택할 수 있다.

바이비는 현재 전국 약 1000개 단지에서 100만여명이 이용하는 아파트 생활 플랫폼이다. 갓차는 전국 약 200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방문세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텔리빅스-제9보병사단, AI 영상감시 기술 군 실증

안전 AI 딥테크 기업 인텔리빅스가 제9보병사단과 첨단 AI 국방 기술 발전과 군 운용 환경 기반 기술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인텔리빅스)

안전 AI 딥테크 기업 인텔리빅스가 제9보병사단과 첨단 AI 국방 기술 발전과 군 운용 환경 기반 기술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인텔리빅스가 방위사업청 방산혁신기업 R&D 과제로 개발 중인 악시정 환경 대응 AI 영상감시 기술을 실제 군 운용 환경에서 검증할 예정이다.

인텔리빅스는 연구개발 시제품과 기술 인력을 투입하고 제9보병사단은 실증을 위한 군 운용 환경과 실제 운용 과정에서 확인되는 요구사항, 개선 의견 등을 제공한다.

극지연구소-콜즈다이나믹스, ‘극지 데이터’ 사업화 스타트업 모집

극지연구소와 액셀러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가 ‘2026 극지 데이터 비즈니스 스케일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10월 11일까지 모집한다. 해양·기후·바이오 등 학술 연구를 중심으로 활용돼 온 극지 데이터를 스타트업의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상용화 모델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조선·해운, 기후, 안전·보안, 바이오·소재, 생존·푸드 등이 주요 융합 분야다. 최종 선발 기업에는 극지연구소 연구원과의 1대1 매칭을 통한 데이터 실증,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특화 멘토링, 대·중견기업 연계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 참여 등을 지원한다.

BARC, 연세의료원에 기부…의료 분야 사회공헌 확대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만든 인체공학적 풋웨어 브랜드 BARC(바크)가 연세의료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진=바크)

재활의학과 의사들이 만든 인체공학적 풋웨어 브랜드 BARC(바크)가 연세의료원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BARC는 의료 현장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과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풋웨어를 개발해 왔으며 이번 기부를 계기로 의료기관 및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현장] 스타트업을 ‘고르는’ AC에서 ‘만드는’ AC로…벤처스튜디오 제도화 시험대

창업자를 발굴해 투자하고 성장시키던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AC)가 이제는 회사가 만들어지기 전 단계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이미 설립된 스타트업을 골라 투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장성을 검증하고 창업자를 찾아 법인을 함께 세운 뒤 초기 경영까지 관여하는 ‘벤처스튜디오(Venture Studio)’ 모델이다. 자본뿐 아니라 인력과 기술, 지식재산권(IP), 법무·재무·채용 등 창업에 필요한 기능을 조직 내부에서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액셀러레이팅과 구별된다.

[스타트업 안테나] 마케마케 30억 프리A·마키나락스 군 전장망 AI 실증…에임인텔리전스·파일러 엔비디아 ‘Top 10’

28일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기술 실증과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 유치, 신규 서비스 출시 소식이 이어졌다. 마키나락스는 한국군 전장망에서 생성형 AI 운영환경을 시범 적용했고, 에임인텔리전스와 파일러는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아시아태평양(APAC) 파이널에서 나란히 상위 10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트업 안테나] 에이디시스템 130억 시리즈A·트래블월렛 거래액 10조…튜링 GPAI 신기능·아킷 청담 쇼룸

22일 스타트업·벤처 업계에서는 방산 무인기와 핀테크, 인공지능(AI)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사업 확장 소식이 이어졌다. 에이디시스템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차세대 무인기 개발과 양산체계 구축에 나서고, 트래블월렛은 누적 거래액 10조원과 카드 발급 1000만장을 넘어섰다. 튜링과 위버스브레인은 각각 대학생과 기업 임직원을 겨냥한 AI 학습 기능을 확대했다. 아파트멘터리는 키친 브랜드 아킷의 첫 쇼룸을 열었으며, 솔라온케어는 대학생 대상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경진대회를 마련했다.

[현장] 기술만으론 부족하다…딥테크 투자부터 상장까지 ‘시장 검증’이 가른다

딥테크(Deep Tech)가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년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보틱스, 헬스케어 등 12대 신산업 분야에 투입된 벤처투자금은 5조2014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 6조8111억원의 76.4%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AI와 로보틱스를 향한 투자 집중도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