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설계부터 운영까지 가상에서 검증…다쏘시스템·시스트라 ‘버추얼 트윈’ 협력

파편화된 데이터·모델 하나의 환경으로 연결…철도·교통 인프라 의사결정 지원
시스트라 산업 전문성에 다쏘시스템 3D유니버스·3D익스피리언스 기술 결합
실제 적용 전 설계·시뮬레이션·테스트…인프라 전체 수명주기 디지털화 추진
이노트랜스 2026 다쏘시스템 부스에서 시스트라와 다쏘시스템 관계자들이 차세대 버추얼 트윈 기술 협력을 기념해 촬영하고 있다. (사진=다쏘시스템)

철도와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의 설계·운영 과정에서 흩어진 데이터와 모델을 하나의 가상 환경에서 활용하기 위한 협력이 추진된다. 프로젝트 초기부터 여러 대안을 가상 공간에서 검토하고 영향을 예측해 복잡한 인프라 사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쏘시스템과 글로벌 엔지니어링·컨설팅 그룹 시스트라(SYSTRA)는 이노트랜스 2026(InnoTrans 2026)에서 철도·인프라 분야의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기술 협력을 발표했다.

양사는 시스트라의 교통 인프라 산업 경험과 다쏘시스템의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이번 협력은 철도 프로젝트에서 각각 관리되던 데이터와 모델, 전문지식을 하나의 환경으로 모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초기 단계부터 여러 설계안을 검토하고 각각의 영향을 예측하면서 협업형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교통 인프라는 기획과 설계에서 건설, 운영, 유지보수까지 사업 기간이 길고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한다. 양사는 버추얼 트윈을 활용해 이 과정에서 필요한 설계와 시뮬레이션, 테스트, 최적화, 관리 기능을 인프라의 전체 수명주기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술 기반에는 다쏘시스템의 3D유니버스(3D UNIV+RSES)와 3D익스피리언스(3DEXPERIENCE) 에이전틱 플랫폼이 놓인다. 3D유니버스는 자산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데서 나아가 실제 데이터와 모델, 과학적 인공지능(AI)을 함께 활용해 여러 버추얼 트윈과 주변 환경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현실에서 설계안을 실행하기 전에 가상 환경에서 먼저 실험하고 결과를 검토할 수 있다. 데이터 통제와 디지털 신뢰, 기술 주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인프라 분야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정보를 공유하면서도 보다 체계적으로 프로젝트를 검토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프리스카 플라토(Prisca Flattot) 시스트라 기술 및 운영 성과 부문 수석 부사장은 “버추얼 트윈은 설계와 의사결정을 개선하고, 고객 자산의 전체 수명주기를 지원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다쏘시스템과 고부가가치 디지털 서비스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코린 불로타(Corinne Bulota) 다쏘시스템 인프라·에너지·소재·산업 부문 부사장은 산업 전문성과 가상 세계의 결합을 강조했다. 그는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실제 데이터, 과학적 AI를 연결해 엔지니어가 현실에 적용하기 전에 다양한 방식을 시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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