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안테나] 세미파이브·모빌린트 ‘로봇 AI 반도체’ 맞손…KB인베는 GMI클라우드 투자

딥핑소스 태국 공간 AI 확장·카테노이드 ‘찰나’ AI바우처 선정…솔로몬텍·원더무브 세일즈포스 운영 자동화
서울투자진흥재단·세라야파트너스 3년간 5억달러 투자기회 발굴…마이리얼트립 자체 eSIM ‘마이심’ 출시
위버스브레인 ‘습관 설계 AI’ 실험·몬드리안에이아이 기업용 LLM 확대…스타트업 AI 사업 고도화 잰걸음
'스타트업 안테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컨퍼런스, 기술 개발 및 성과 소식을 비롯해 투자사와 지원사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AI로 생성)

2일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인프라부터 공간 AI, AI 에이전트, 커머스 숏폼까지 국내 스타트업·벤처 생태계가 기술 상용화와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미파이브는 모빌린트와 산업용 로봇에 적용할 AI 반도체 개발에 착수했고, KB인베스트먼트는 엔비디아 등과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GMI클라우드 투자에 참여했다. 딥핑소스는 태국 리테일 시장에서 공간 AI 실증을 확대하는 한편 카테노이드, 솔로몬텍·원더무브, 위버스브레인, 몬드리안에이아이 등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기존 사업에 결합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세미파이브·모빌린트, 산업 로봇용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

맞춤형 반도체(ASIC) 개발 기업 세미파이브가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와 산업 로봇용 AI 반도체 턴키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농업 로봇 등에 탑재해 외부 서버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비전·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구현을 목표로 한다.

세미파이브는 고객이 요구 성능과 사양을 제시하면 상세 설계부터 패키징·테스트·양산까지 맡는 ‘스펙 핸드오프(Spec Hand-off)’ 방식을 적용한다. 프로젝트에는 LPDDR6, PCIe Gen6, UCIe-S 등 차세대 메모리·인터페이스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세미파이브는 이번 계약을 데이터센터·HPC·엣지 AI에 이어 피지컬 AI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KB인베스트먼트, 엔비디아와 GMI클라우드 투자 참여

KB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투자사들이 엔비디아와 함께 미국 AI 클라우드 기업 GMI클라우드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GMI클라우드는 지분투자 2억2300만달러와 대만 CTBC의 신용공여 4억4500만달러를 포함해 총 6억68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외에도 교보생명, KT 등이 참여했다. GMI클라우드는 고성능 GPU 인프라와 AI 추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조달 자금을 미국과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GPU 공급 역량 확대와 추론 서비스 고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딥핑소스, 태국 6개 매장서 ‘공간 AI’ 실증…동남아 공략

딥핑소스 김태훈 대표(오른쪽)가 보라크릿 차이사타폰 원더AI 대표(왼쪽)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딥핑소스)

AI 공간분석 기업 딥핑소스가 태국 리테일테크 기업 원더AI와 손잡고 동남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3월부터 태국 내 6개 리테일 매장에서 공간 AI 솔루션을 실증해 왔다.

딥핑소스는 기술 공급에 집중하고 현지 파트너가 영업과 시장 확대를 주도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원더AI는 올해 말까지 20개 기업·100개 지점, 2027년 100개 기업·1,000개 이상 지점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딥핑소스는 일본에서 KDDI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로손 미래형 매장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한 데 이어 태국을 동남아 공간 AI 시장 확대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카테노이드 ‘찰나’, AI바우처 선정…숏폼 제작부터 분석까지 자동화

카테노이드의 숏폼 비디오 플랫폼 ‘찰나(Charlla)’가 ‘2026년 AI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으로 선정됐다. 카테노이드는 AI 콘텐츠 제작 기업 바이스벌사와 함께 생성형 AI 기반 커머스 숏폼 제작·운영 자동화 솔루션 구축에 나선다.

바이스벌사의 AI 콘텐츠 제작 플랫폼 ‘빔스튜디오(VIIMstudio)’를 찰나와 연동해 상품 이미지와 상품명, 핵심 문구 등을 입력하면 숏폼 영상을 생성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작한 영상은 자사몰이나 마케팅 채널 등에 배포하고 노출·재생·클릭 등 성과까지 한 환경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카테노이드는 현재 찰나의 누적 가입 브랜드가 4,300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솔로몬텍·원더무브, AI 에이전트로 세일즈포스 운영 자동화

30일 서울에서 열린 ‘ClawPod 플랫폼 공급 및 사업 파트너십 계약’ 체결식에서 정성훈 솔로몬텍 전무(왼쪽)와 김태원 원더무브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솔로몬텍)

솔로몬텍과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업 원더무브가 ‘ClawPod 플랫폼 공급 및 사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솔로몬텍은 원더무브의 관리형 멀티 에이전트 플랫폼 ‘ClawPod’를 활용해 고객사의 세일즈포스 구축·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실제 업무를 모사한 환경에서 신규 구축과 운영 업무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했다. 리더·설계·개발·품질검증·보안 등 역할별 AI 에이전트가 작업을 나눠 처리하고, 최종 변경 적용 전에는 솔로몬텍 전문가가 결과를 검토·승인하는 구조다. 양사는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AI Festa 2026’에서 관련 운영 시나리오를 시연할 예정이다.

서울투자진흥재단·세라야파트너스, 서울서 5억달러 투자기회 발굴

서울투자진흥재단-세라야파트너스업무협약식.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오른쪽), 제임스천 세라야파트너스 매니징 파트너 & CIO. (사진=서울투자진흥재단)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인프라 투자운용사 세라야파트너스와 서울 투자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라야파트너스는 향후 3년간 서울에서 5억달러 규모의 잠재 투자기회를 발굴·검토하고 유망 프로젝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측은 차세대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투자 프로젝트 발굴과 포트폴리오 기업의 서울 사업 확대, 추가 법인 설립과 전문인력 채용 등에 협력한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기업 및 투자 프로젝트 연결과 행정절차, 금융·산업 네트워크, 인센티브 연계 등을 지원한다.    

마이리얼트립, 자체 eSIM 브랜드 ‘마이심’ 출시

마이리얼트립이 자체 eSIM 브랜드 ‘마이심(Mysim)’을 출시했다. 항공·숙박·투어·액티비티 예약 정보와 여행 일정을 기반으로 목적지에 맞는 eSIM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1일부터 30일까지 이용 기간을 하루 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데이터 용량 역시 300MB부터 5GB, 무제한 상품까지 고를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현지 통신환경에 따른 이용 불편이 발생하면 eSIM 비용을 전액 환불하는 정책도 도입했다. 이달 중에는 항공·숙박 결제 단계에서 eSIM까지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동할 예정이다.

위버스브레인, 장동선 박사와 ‘습관 설계 AI’ 협업

장동선 박사. (사진=위버스브레인)

대화형 AI 교육 기업 위버스브레인이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진행 중인 ‘습관 설계 AI’ 협업 콘텐츠를 공개했다. 학습자의 의지보다는 즉각적인 성취 피드백과 초기 반복 구조를 설계해 학습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접근이다.

위버스브레인은 자사 서비스를 24개월 이상 이용한 수강생 1만6,961명의 학습 기록을 자체 분석한 결과, 학습 직후 성취를 확인하고 첫 7일 목표를 달성한 학습자의 30일 연속 학습 성공률이 40.8%였다고 밝혔다. 비교군으로 제시한 일반 학습자의 성공률은 1.8%였다. 다만 해당 수치는 회사의 자사 서비스 이용자 데이터 분석 결과라는 점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위버스브레인은 장 박사의 행동·뇌과학 관점을 AI 학습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몬드리안에이아이, 기업용 AI 플랫폼 LLM 선택지 확대

몬드리안에이아이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Runyour Agent’ 모델 선택 화면 예시

몬드리안에이아이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Runyour Agent’에 고효율 대형언어모델(LLM) 12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여러 AI 모델을 개별 계약하거나 API를 별도로 발급받지 않고 하나의 플랫폼에서 선택해 사용하는 멀티모델 환경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플랫폼에는 부서·프로젝트별 크레딧 배분, 실시간 사용량 모니터링, 특정 모델 사용 제한 등 기업용 거버넌스 기능도 적용된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이를 통해 기업이 업무별 비용과 성능을 고려해 모델을 선택하고 AI 운영비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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