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안테나] 딥엑스·두산로보틱스 ‘AI 용접’ 맞손…엠브릭스 투자 유치·스텝하우 폐쇄망 코딩 AI 출시

런드리고 누적 세탁 5,000만 벌 돌파…센디, AI·전기 상용차로 친환경 물류 전환 
QAI ‘소버린 양자 클라우드’ 속도…복덕빵은 실거래가·개발 호재 결합 
시티아이랩 AI 화재 대응 구축…혁신의숲 채용 서비스·스파크랩 보육기업 성과 이어져
'스타트업 안테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컨퍼런스, 기술 개발 및 성과 소식을 비롯해 투자사와 지원사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AI로 생성)

스타트업 업계가 인공지능(AI)을 제조·보안·코딩·물류·안전 등 실제 산업 현장에 접목하는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7일 딥엑스와 두산로보틱스는 원전 기자재 제조 현장의 용접 공정을 지능화하는 AI 로봇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고, 스텝하우는 인터넷 연결이 차단된 사내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치료 세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엠브릭스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서비스 영역에서도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사업 확장이 이어졌다. 런드리고는 누적 세탁 처리량 5,000만 벌을 넘어섰으며, 센디는 AI 기반 화물 매칭과 전기 상용차 이용 환경 확대를 앞세워 친환경 물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QAI는 GPU와 양자처리장치(QPU)를 결합한 소버린 양자 클라우드를 추진하고, 복덕빵은 부동산 실거래가와 개발 호재를 한 번에 확인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딥엑스·두산로보틱스, 원전 제조 현장용 ‘AI 용접 솔루션’ 개발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와 두산로보틱스가 원자력발전소 기자재 제조 현장의 숙련 용접공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지능형 용접 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업통상부 ‘2026년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두산로보틱스와 딥엑스, 세이지, 국립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한다. 비전 AI와 협동로봇을 결합해 용접 대상과 경로를 인식·보정하고, 비전·열화상 데이터를 분석해 용접 상태와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딥엑스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기반으로 한 온디바이스 엣지 AI 장치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열화상 분석 AI 모델 등을 개발한다. 컨소시엄은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기자재 제조 현장에서 단계적으로 실증한 뒤 2029년 품질 검증을 완료하고 2030년부터 사업화한다는 목표다.

엠브릭스, 서울대학교기술지주서 신규 투자 유치

체내 항암 치료 기술 개발사 엠브릭스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엠브릭스는 치료 물질을 원하는 세포까지 전달하는 자체 플랫폼 ‘내비바디(Navibody)’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CAR-T 치료제가 환자의 세포를 체외에서 가공한 뒤 다시 투여하는 방식인 것과 달리, 엠브릭스는 주사 형태로 체내 면역세포를 직접 치료 세포로 전환하는 ‘인비보 CAR-T’ 접근법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후보물질 ‘MIC-001’은 비임상 검증에서 목표 T세포로 전달돼 표적 B세포를 감소시키는 체내 작동성을 확인했다. 엠브릭스는 자가면역질환과 혈액암을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면서 고형암 등으로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임상 진입과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텝하우, 폐쇄망용 AI 코딩 에이전트 ‘Wissly Code’ 출시

AI 업무 자동화 기업 스텝하우가 사내 서버에서 작동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Wissly Code’를 출시했다.

Wissly Code는 로컬 거대언어모델(LLM)과 격리된 실행 환경을 활용해 코드 작성·수정과 실행, 프로젝트 파일과 작업 기록 관리까지 사내 서버에서 처리한다. 소스코드나 내부 데이터를 외부 AI 서비스로 전송하지 않아 금융·공공·제조 등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환경과 인터넷 연결이 차단된 폐쇄망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개발자는 신규 기능 구현과 코드 개선, SQL 쿼리·CI/CD 설정 등에 활용할 수 있고 현업 담당자는 대화형 명령만으로 계산기나 조회 화면, 반복 업무 스크립트 등을 제작할 수 있다. 운영 환경 배포와 실제 데이터베이스 적용은 자동화하지 않고 기업의 기존 검토·통제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QAI, 양자·AI 인재 영입…‘한국형 양자 클라우드’ 추진

QAI가 (왼쪽부터) 김의태 데브크라 공동창업자를 기술부문 각자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고, 양자머신러닝(QML) 연구자인 신성욱 세종대 교수를 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퀀텀테크 기업 QAI가 김의태 데브크라 공동창업자를 기술부문 각자대표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고, 양자머신러닝(QML) 연구자인 신성욱 세종대 교수를 연구소장으로 선임했다.

QAI는 국내에 구축하는 GPU와 양자컴퓨터를 국내 통신망으로 연결해 소버린 양자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정 방식의 양자컴퓨터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기업의 양자 기술을 통합해 서비스화하는 모델을 추진한다.

GPU와 양자처리장치(QPU)를 함께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도 준비하고 있다. 이용자가 양자컴퓨터를 직접 구축하지 않고 필요한 연산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형 양자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런드리고, 누적 세탁 5,000만 벌 돌파…의류 데이터 사업 확장

의식주컴퍼니가 운영하는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의 누적 세탁 처리량이 서비스 출시 7년 만에 5,000만 벌을 넘어섰다.

올해 9월 기준 개별클리닝은 약 3,300만 벌, 생활빨래는 약 1,800만 벌로 총 처리량은 약 5,100만 벌을 기록했다.

런드리고는 세탁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사업 범위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고객의 세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옷장을 자동 생성하는 ‘클로렛’을 베타 출시했으며, 향후 의류 관리와 중고 거래, 옷장 정리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누적 회원은 130만 가구, 누적 주문은 580만 건을 기록했다.

센디, AI 운송 효율화·전기 상용차로 친환경 물류 확대

센디 드라이버 초청 행사. (사진=센디)

화물운송 플랫폼 센디가 AI 기반 운송 효율화와 전기 상용차 보급 확대를 축으로 ESG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센디는 운송 조건과 기사 정보를 분석해 화주와 운송 기사를 연결하는 AI 매칭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이동과 공차거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매칭 로직을 고도화하고 있다.

전기 상용차 확산을 위해 충전 혜택과 충전소 정보를 제공하고 모빌리티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대자동차와 ST1 전기트럭 기반 스마트 운송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8월에는 기아 PBV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운송 종사자들이 PV5를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복덕빵, 실거래가·개발 호재 결합한 ‘우리 집 얼마?’ 출시

프롭테크 기업 레이라가 운영하는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 복덕빵이 전국 아파트·오피스텔·빌라의 실거래가와 주변 개발 호재를 함께 보여주는 ‘우리 집 얼마?’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비스는 철도·도로·업무시설·쇼핑시설 등 전국 180여 개 개발 호재를 지도에 표시하고, 각 단지와의 거리, 공사 진행률, 개통·준공 예정 시기와 일정 지연 여부 등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 신고 자료를 매일 반영하며, 최근 3개월 동일 면적 거래의 중앙값을 활용해 ‘요즘 시세’를 계산한다. 시세와 10% 이상 차이가 나는 특이 직거래는 계산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시티아이랩, 재활용센터에 AI 화재 감지·진압 시스템 구축

강서 재활용센터 현장. (사진=시티아이랩)

AI 영상분석 기반 안전 솔루션 기업 시티아이랩이 현대자동차 1차 벤더사의 강서 재활용센터에 AI 화재 감지 시스템과 물대포 기반 진압 장비를 연계한 솔루션을 구축했다.

열화상 카메라로 이상 발열을 감지하고 가시광 카메라와 AI 영상 분석을 통해 연기와 불꽃을 식별한다. 화재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분석 결과가 물대포 기반 진압 장비로 전달돼 초기 대응을 지원하는 구조다.

영상 데이터는 외부 클라우드가 아니라 현장의 엣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 처리한다. 시티아이랩은 이번 구축을 바탕으로 제조공장과 물류센터 등 화재 위험이 높은 산업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버스핀, 고객사 서비스서 ‘ARTEX’ 특징 보인 공격 시도 탐지

AI 보안기업 에버스핀이 자사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을 적용한 일부 고객 서비스에서 AI 자율형 침투테스트 도구 ‘ARTEX’의 특징이 확인된 공격 시도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에버스핀은 별도 샘플 웹 애플리케이션에서 ARTEX를 활용해 자동화 공격 방식을 검증했다.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지 않은 시험 환경에서 ARTEX는 조회 API를 직접 반복 호출해 설정된 작업을 6라운드, 22초 만에 수행했다. 다만 이 수치는 시험용 샘플 환경의 특정 작업 수행 시간으로, 실제 금융사를 해킹한 시간이나 전체 침해 과정을 재현한 결과는 아니다.

에버스핀은 AI 공격을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라기보다 기존 스크래핑·API 직접 호출·반복 요청·봇 공격의 자동화가 고도화되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혁신의숲, 스타트업 데이터 기반 이직 지원 서비스 공개

마크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이 오는 14일 데이터 기반 이직 지원 서비스 ‘혁신의숲 career’를 공개한다.

서비스는 혁신의숲이 보유한 1만8,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데이터를 토대로 기업의 매출·고용 정보와 채용 공고, 구직자의 이력서를 분석한다. ‘공고분석’은 기업 성장성과 채용 맥락, 지원자 경험의 적합성을 정리하고 ‘커리어맵’은 재직 기업의 성장 데이터와 개인의 역할·성과를 결합해 커리어 스토리 구성을 지원한다.

서비스는 14~15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 2026)’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스파크랩 보육 스타트업, 투자 유치·창업경진대회 수상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동남권 ICT이노베이션스퀘어확산 사업’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와 수상 성과를 공개했다.

스파크랩은 2023년부터 부산·울산·경남 지역 예비·초기 창업기업 26개사를 대상으로 기업진단과 IR 컨설팅, 멘토링, 투자사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왔다.

2025년 선발기업 부에노컴퍼니에는 스파크랩이 직접 투자했고, 커넥트제로와 바바그라운드는 각각 스트롱벤처스와 임팩트스퀘어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보육기업인 마젠트와 이너루프는 ‘제7회 부울경 ICT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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