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안테나] a16z, 한국 AI 기업 협력 모색…모빌테크 국방 AX·그렙 AI 채용평가 확대

a16z, 11억 달러 AI 하드웨어 펀드 앞세워 방한…모빌테크, 국방 무인차량 디지털트윈 구축
세진사·택로봇 팁스 선정, 고스트패스 혁신기업 선정…마케마케는 두바이 뷰티 어워드 수상
심심이 공공사업 AI 서비스 개발, 혁신의숲 30개 스타트업 공개…메타브랜딩·케어링 행사 개최
'스타트업 안테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컨퍼런스, 기술 개발 및 성과 소식을 비롯해 투자사와 지원사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AI로 생성)

12일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부터 국방·금융·채용 분야의 AI 기술 적용까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사업 확장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는 11억 달러 규모의 AI 하드웨어 전문 펀드 조성을 계기로 한국을 방문해 반도체·로보틱스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모빌테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군용 무인자율차량의 가상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에 나섰으며, 그렙은 AI 역량평가 서비스를 주요 금융기관의 채용 과정으로 확대하고 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와 정부 지원사업 선정 성과도 주목된다. 차량관리 플랫폼 세진사는 서울대학교기술지주의 브릿지 투자 유치와 팁스(TIPS) 선정을 통해 AI 차량관리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로봇 촉각센서 전문기업 택로봇 역시 팁스에 선정됐으며, 생체인증 기술기업 고스트패스는 '혁신 프리미어 1000'에 이름을 올렸다. 심심이는 공공사업 참여를 지원하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며 기업간거래(B2B)와 공공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앤드리슨 호로위츠, AI 인프라 투자팀 방한…한국 반도체·로봇 기업과 협력 모색

글로벌 벤처캐피털(VC)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라구 라구람 매니징 파트너 겸 제너럴 파트너가 인프라 투자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은 지난 9월 조성한 11억 달러(약 1조 4900억원) 규모의 '머신 에이지 펀드(Machine Age Fund)'를 기반으로 국내 AI 하드웨어·인프라 기업과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a16z는 방한 기간 국내 반도체·로보틱스 기업 관계자들과 기술 개발, 사업화, 투자 및 파트너십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머신 에이지 펀드는 반도체·메모리·네트워크·컴퓨팅을 비롯해 전력·냉각·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전반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라구 라구람은 VM웨어(VMware)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현재 a16z에서 AI 인프라 투자와 성장 단계 포트폴리오 기업의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모빌테크, 국방과학연구소와 군용 무인자율차량 가상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모빌테크는 창원시험센터의 약 10km 시험로를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고 노면 굴곡, 비포장 지형, 강우·강설·안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재현한다.

피지컬 AI 공간지능 인프라 기업 모빌테크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군용 무인자율차량의 성능을 가상환경에서 검증하는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8년 4월까지다.

모빌테크는 창원시험센터의 약 10km 시험로를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고 노면 굴곡, 비포장 지형, 강우·강설·안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재현한다. 카메라·라이다 센서 시뮬레이션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연동 시험(HIL·SIL)을 통해 자율주행 알고리즘의 검증 환경을 고도화한다. 12일 판교 국방 AX 거점 개소식에서는 자체 디지털트윈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Replica City)'도 선보인다.

그렙, AI 역량평가 출시 6개월 만에 16개 기업·기관 도입…은행 PT 면접 대체

AI 기반 온라인 테스팅 기업 그렙의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가 출시 6개월 만에 16개 기업·기관에 도입됐다. (이미지=그렙)

AI 기반 온라인 테스팅 기업 그렙의 '프로그래머스 AI 역량평가'가 출시 6개월 만에 16개 기업·기관에 도입됐다. 주요 시중은행은 올해 하반기 신입 행원 채용에서 기존 프레젠테이션(PT) 면접을 AI 역량평가로 대체하며, 개발 직군에는 코딩테스트와 함께 적용한다.

평가는 실제 업무 상황을 반영한 과제를 통해 AI 활용 능력을 측정한다. 응시자가 입력한 프롬프트와 결과물 검증 과정 등을 분석하며, AI가 1차 채점한 결과를 사람이 최종 판단한다. 현재 채용 외에도 임직원 역량 진단과 교육 효과 측정에 활용되고 있다. 그렙은 연내 누적 응시자가 4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세진사, 서울대기술지주 투자 유치·팁스 선정…AI 차량관리 기술 개발

차량관리 앱 '세진사(세차에 진심인 사람들)'를 운영하는 세진사가 서울대학교기술지주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됐다. 이번 투자는 해시드벤처스의 15억 원 시드 투자에 이은 후속 투자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진사는 향후 2년간 8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세진사는 세차 현장에서 촬영한 차량 이미지로 외관 손상과 배터리·타이어 등 차량 상태를 분석하는 AI 기술을 개발한다. 차량별 데이터를 축적해 적절한 정비 시점을 제안하는 맞춤형 관리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9월 기준 누적 세차 건수는 6만 건을 돌파했으며, 서비스 수행 크루는 4,000명을 넘어섰다.

택로봇, 중기부 팁스 선정…반도체 기반 고밀도 촉각센서 상용화 추진

로봇 촉각센서 스타트업 택로봇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R&D 일반트랙에 최종 선정됐다. 기후테크 특화 팁스 운영사 소풍벤처스의 시드 투자와 추천을 통해 선정됐으며, 일반트랙은 2년간 최대 8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택로봇은 반도체 공정 기반 고밀도 광학식 촉각센서와 지능형 로봇핸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과제를 통해 로봇이 물체의 미끄러짐과 접촉 상태를 감지하고, 물체를 손상시키거나 떨어뜨리지 않도록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고스트패스, '혁신 프리미어 1000' 선정…생체인증 기술로 공공시장 확대

탈중앙화 원격 생체인증 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의 추천을 받아 금융위원회 주관 '혁신 프리미어 1000'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고스트패스는 생체정보를 중앙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개인 기기를 활용하는 탈중앙 이원화 원격인증 기술과 핸즈프리 출입통제·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2027년 말까지 정책금융기관의 대출·보증 우대, 투자 유치 지원, 공공조달 연계, 해외 판로 개척 등 금융·비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심심이, 한국스마트빌리지협회와 AI 공공사업 지원 서비스 개발

대화형 AI 전문기업 심심이가 한국스마트빌리지협회와 함께 공공사업 참여 기업·기관을 위한 AI 업무 지원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사업공고 알리미'와 '솔루션 검색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연내 '사업관리 플랫폼'도 공개할 계획이다.

사업공고 알리미는 나라장터·기업마당·K-스타트업 등 14개 기관의 공고를 자동 수집하고 AI로 관련 사업을 추천한다. 지난 9월 기준 수집 공고는 2만 8,000여 건이다. 솔루션 검색 플랫폼은 공공사업 참여에 적합한 협력 기업을 찾도록 돕는다. 심심이는 오는 15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스마트빌리지 서밋 2026'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소개한다.

구루이엔티, 부산 '바운스 2026'서 산림복원 솔루션 선보여…해외 협력 논의

구루이엔티가 지난 7~8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바운스 2026(BOUNCE 2026)'에서 운영한 전시 부스. (사진=구루이엔티)

산림·훼손지 복원 기술기업 구루이엔티가 지난 7~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바운스 2026(BOUNCE 2026)'에 참가해 스마트 산림복원 솔루션을 선보였다.

구루이엔티는 자체 개발한 기능성 복원소재 '펠로떼(PELOTE)'와 기계화 시공 장비 'G-PAD', 드론 살포 기술을 결합한 산림복원 모델을 소개했다. 행사에서는 인도 애그테크 기업과 스마트 관개·토양관리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나이지리아 기업과 산사태 피해지역 복원사업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향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업과 연계한 해외 실증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케마케, '뷰티월드 두바이 2026' 수상…중동 뷰티시장 진출 추진

뷰티테크 스타트업 마케마케의 브랜드 'SOOO(수)'가 지난 7일 두바이에서 열린 '2026 뷰티월드 두바이 어워드'에서 '올해의 퍼스널케어 제품'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 제품인 '키즈 올인원(Kids All-in-One)'은 수영하는 어린이의 피부와 모발 관리를 위해 개발됐다. SOOO는 이번 어워드에서 총 4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퍼스널케어 부문에서 수상했다. 마케마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 바이어 및 유통 파트너와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셀레트립, 더보이즈 상연 일본 팬미팅 연계 여행 패키지 출시

아티스트 음성 기반 K-콘텐츠 여행 플랫폼 '셀레트립(Celetrip)'을 운영하는 페이브먼트가 더보이즈(THE BOYZ) 상연의 첫 일본 단독 팬미팅과 연계한 여행 패키지를 출시했다.

아티스트 음성 기반 K-콘텐츠 여행 플랫폼 '셀레트립(Celetrip)'을 운영하는 페이브먼트가 더보이즈(THE BOYZ) 상연의 첫 일본 단독 팬미팅과 연계한 여행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에는 상연이 직접 선정한 도쿄 장소 5곳과 주요 관광지 5곳을 소개하는 음성 도슨트 10종, 팬미팅 전후 메시지 3종 등 총 13종의 콘텐츠가 포함된다. 팬미팅 SS석 티켓과 포토카드, 짐배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호텔 숙박과 공연장 셔틀을 포함한 상품도 별도로 판매한다. 팬미팅은 오는 18일 일본 도쿄에서 두 차례 진행된다.

마크앤컴퍼니, '2026 혁신의숲 어워즈' 3차 후보 스타트업 30개사 공개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혁신의숲' 운영사 마크앤컴퍼니가 '2026 혁신의숲 어워즈' 3차 후보 스타트업 30개사를 공개했다.

이번 후보는 통합부문 20개사와 기술부문 10개사로 구성됐다. 통합부문에는 마케팅·인사관리·재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헬스케어, 커머스 기업 등이 포함됐으며, 기술부문에는 디든로보틱스, 무인탐사연구소, 클레로보틱스 등 딥테크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후보 기업은 총 90개사로, 최종 수상기업은 12월 9일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3차 후보를 대상으로 한 라이징 스타트업 투표는 10월 22일까지 진행된다.

메타브랜딩, 16일 'AI 시대 브랜딩 실전' 오픈세미나 개최

브랜드 컨설팅 기업 메타브랜딩은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AI 시대 브랜딩 실전을 논하다'를 주제로 제761회 수요스터디 오픈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브랜드 전략·커뮤니케이션·디자인·소비자 조사·팬덤 분야 전문가 6명이 참여한다. AI 검색 환경에 대응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AI 기반 디자인 시스템, 소비자 조사 프로세스 변화, 팬덤 전략 등을 다룬다. 행사는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한다. 참가 신청은 15일 오후 5시까지 이벤터스에서 가능하다.

케어링, 전국 직영 돌봄센터 대상 '제2회 케어링 한마당' 개최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은 전국 직영 센터를 대상으로 영상 공모전 '제2회 케어링 한마당'을 개최한다.

전국 60여 개 주간보호·통합요양센터가 참여하는 이번 공모전은 '우리 센터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은 순간'을 주제로 진행된다. 어르신과 돌봄 종사자의 일상을 담은 숏츠·릴스·브이로그·다큐멘터리 등 최대 5분 분량의 영상을 출품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0월 12일부터 31일까지다. 출품작은 케어링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며, 구성원 투표와 유튜브 '좋아요'를 합산해 최우수작 4편을 선정한다. 케어링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돌봄 현장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구성원 간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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