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안테나] 엔젤스윙 해외 계약·딥파인 트램 AI 개발…로봇·보안·물류 기술 사업화 확대

엔젤스윙, 일본 카지마 싱가포르 법인과 계약…다키클라우드, ETRI에 AI 플랫폼 공급
딥파인, 서울교통공사와 트램 안전 AI 개발…로바이·고스트패스, 로봇 제어·생체인증 실증
그립 신규 서비스 출시…콜로세움 물류 자동화 행사
'스타트업 안테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컨퍼런스, 기술 개발 및 성과 소식을 비롯해 투자사와 지원사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AI로 생성)

20일 국내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과 공공기관 협력, 산업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실제 기업과 기관의 운영 환경에 솔루션을 공급하거나 현장 실증을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건설 현장 디지털 트윈 기업 엔젤스윙은 일본 대형 건설사의 싱가포르 법인과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사업을 확장했다. 다키클라우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AI 플랫폼을 공급했고, 딥파인은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트램 사고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AI 기술 개발에 나섰다. 로바이와 고스트패스도 각각 로봇 제어 기술과 탈중앙 생체인증 시스템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있다.

서비스 시장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그립은 카카오톡 기반 라이브커머스 알림 서비스를 선보였고 블록체인 보안 기술,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대응, 창업 교육 성과, 물류 자동화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확대와 기술 고도화 소식이 전해졌다.

엔젤스윙, 일본 카지마 싱가포르 법인과 엔터프라이즈 계약 체결

엔젤스윙과 Kajima Overseas Asia (Singapore) 관계자들이 지난달 15일 The GEAR에서 엔터프라이즈 계약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엔젤스윙)

건설 현장 디지털 트윈 기업 엔젤스윙이 일본 건설사 카지마(Kajima)의 싱가포르 법인 카지마 오버시즈 아시아(KOAS)와 엔터프라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달 15일 싱가포르에서 공식 서명식을 진행했으며, 이번 계약은 엔젤스윙의 두 번째 엔터프라이즈 계약이다.

엔젤스윙은 2023년부터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건설 현장에서 카지마와 협력해 왔다. 드론으로 수집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 변화를 비교하고 설계 도면과 건설정보모델링(BIM) 데이터를 중첩해 검토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개별 현장에서 축적한 활용 경험을 기업 단위의 서비스 운영으로 확대하게 됐다.

딥파인, 서울교통공사와 AI 기반 트램 안전 운영 플랫폼 개발

공간지능 AI 기업 딥파인이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노면전차(트램)의 사고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는 AI 안전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 AX혁신기업창의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추진되는 이번 연구는 CCTV와 라이다(LiDAR) 등 여러 센서의 데이터를 결합해 선로 주변 보행자와 차량, 자전거 등의 움직임을 실시간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위험 객체 및 상황 감지 정확도 95% 이상을 기술 개발 목표로 설정했다.

딥파인은 위험 감지 AI와 3차원 디지털 트윈 관제 시스템, 스마트글래스 기반 기관사 지원 기술을 개발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운영 기준 수립과 위례선 현장 실증에 참여하며, 연구개발은 후속 단계를 포함해 2027년 1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다키클라우드, ETRI에 NPU 기반 AI 플랫폼 공급

AI 인프라·플랫폼 기업 다키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운영 전문기업 옵스나우와 협력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NPU 기반 AI 연구 환경에 자사 플랫폼을 공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리벨리온의 ATOM-Max NPU 기반 서버와 AMD EPYC 프로세서가 활용됐다. 다키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Aegis'와 AI 모델 서빙·추론 플랫폼 'Metis'를 적용해 AI 가속기 자원 관리와 모델 실행 환경을 지원한다.

다키클라우드는 이번 공급 사례를 바탕으로 공공 연구기관과 기업의 AI 인프라 구축·운영 수요에 대응하고, NPU를 비롯한 다양한 AI 가속기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로바이, 중국 링커봇과 피지컬 AI 제어 기술 검증 협력

(왼쪽부터) 로바이 정원영 대표, 링커봇 장옌바이 공동창업자. (사진=로바이)

피지컬 AI 스타트업 로바이가 중국 로봇 핸드 제조기업 링커봇(LinkerBot)과 AI 기반 로봇 제어 기술의 적용 및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링커봇의 로봇 핸드와 로봇 팔 등 3종의 하드웨어에 로바이가 개발 중인 AI 자가탐색 플랫폼 '로봇 아카데미(Robot Academy)'를 적용할 계획이다. 로봇이 스스로 움직이며 관절 구조와 구동 특성을 학습하고, 하드웨어별 제어 능력을 습득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번 협력은 서로 다른 로봇 하드웨어에 AI 제어 기술을 적용할 때 반복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정 작업을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검증 결과에 따라 통합 솔루션 개발과 공동 고객 발굴 등 후속 사업 협력을 검토할 예정이다.

고스트패스, 대법원 청사에 탈중앙 얼굴인증 시스템 시범 적용

탈중앙 생체인증 기업 고스트패스가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시범사용 사업을 통해 대법원 청사 출입에 탈중앙 얼굴인증 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

이번 시스템은 얼굴 등 생체정보를 기관의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이용자 단말 내부의 신뢰실행환경(TEE)에서 인증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생체정보의 중앙 집중을 줄여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직원 출입에 우선 적용된 시범사용 단계로, 인증 정확도와 위·변조 탐지 성능 등을 검증하고 있다. 고스트패스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보안 요구 수준이 높은 공공 분야에서 기술 적용 가능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쓰핀테크놀로지, 애저 클라우드 전문서비스 공공 조달 체계 등록

클라우드·AI 플랫폼 기업 에쓰핀테크놀로지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클라우드 구축·이전·운영 서비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됐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은 애저 클라우드 이용 서비스뿐 아니라 구축·운영을 지원하는 전문서비스도 동일한 시스템에서 각각 수의계약 방식으로 도입할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별도 조달 절차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쓰핀테크놀로지는 클라우드 도입 준비부터 시스템 이전, 장애 대응, 보안 관리, 비용 최적화까지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립, 카카오톡 기반 라이브커머스 알림 서비스 '방송톡' 출시

그립컴퍼니가 운영하는 커머스 크리에이터 플랫폼 그립이 카카오톡 채널 기반 라이브 방송 알림 서비스 '방송톡'을 정식 출시했다.

방송톡은 특정 크리에이터의 라이브 방송 시청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방송 시작과 동시에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크리에이터가 별도의 소셜미디어 채널을 활용하지 않고도 방송 시청자를 유입하고 팬덤을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그립의 베타 테스트 결과, 방송톡을 발송한 라이브 방송은 미발송 방송보다 매출이 약 1.6배, 평균 시청자 수가 약 1.5배 높았다. 주얼리·패션 크리에이터 '소울메이트'는 해당 캠페인 운영 4개월 만에 카카오톡 채널 친구 1만 1,000명 이상을 확보했으며, 월 거래액이 캠페인 직전 대비 13배 증가한 1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안전집사, 공인중개사용 '고객 안심 리포트' 출시

부동산 거래 안전검증 서비스를 운영하는 안전집사가 공인중개사 전용 플랫폼 '안전집사 PRO'에 '고객 안심 리포트' 기능을 출시했다.

공인중개사가 매물 주소와 거래 조건을 입력하면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시세 데이터를 분석해 권리관계와 보증금 회수 위험을 점검하는 서비스다. 신탁등기와 공동담보, 선순위 임차보증금 등 주요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분석 결과를 고객의 카카오톡으로 전달할 수 있다.

안전집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공인중개사의 설명 책임 이행과 거래 정보의 투명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해당 리포트는 데이터 기반 참고 자료로, 법정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절차를 대체하지는 않는다.

람다256, AI 기반 블록체인 범죄자금 추적 기술 공개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가상자산 추적 솔루션 '클레어 인베스티게이션(CLAIR Investigation)'을 선보인다.

클레어는 여러 블록체인을 거쳐 이동하는 가상자산의 흐름을 통합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을 지원하는 브릿지와 탈중앙화거래소(DEX)를 거친 거래도 AI를 활용해 추적하고, 분석 결과를 의심거래보고(STR) 등 금융기관의 자금세탁방지(AML)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람다256은 전시 기간 솔루션 시연과 함께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 해킹 사건의 자금 이동 경로를 분석한 사례를 소개할 계획이다.

에스투더블유, 글로벌 보안 컨퍼런스서 AI 기반 공급망 공격 탐지 기술 발표

VB 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선 김지호 S2W 통합분석실 책임연구원. (사진=S2W)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에스투더블유(S2W)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글로벌 사이버보안 학술행사 'VB2026(Virus Bulletin 2026)'에서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 사례와 AI 기반 탐지 기술을 발표했다.

김지호 에스투더블유 통합분석실 책임연구원은 보안 연구자가 취약점 검증을 위해 사용하는 개념증명(PoC) 코드가 악성코드 감염 경로로 악용된 사례를 분석했다. 공격자가 정상 코드를 변조하고 악성 패키지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에스투더블유는 패키지 정보와 의존성 구조, 악성 확장 모듈의 이상 징후를 분석하고 AI로 위험 증거를 해석해 악성 패키지를 사전 식별하는 탐지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번 발표로 에스투더블유는 해당 행사에서 6년 연속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디든로보틱스, 한화로보틱스 대표 출신 정병찬 CPO 영입

산업용 피지컬 AI 기업 디든로보틱스가 정병찬 전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를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영입했다.

정 CPO는 한화로보틱스에서 협동로봇 개발과 이동로봇 제품화를 주도했으며, 최고기술책임자(CTO)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디든로보틱스에서는 사족보행 로봇 '디든 스파이더'와 이족보행 플랫폼 '디든 워커', 휴머노이드 로봇의 제품화를 담당한다.

디든로보틱스는 현재 국내 주요 조선소에서 용접 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 고객사와 첫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2027년 디든 스파이더 양산을 시작으로 산업용 로봇의 상용화와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콜로세움, 물류 자동화 기술 시연하는 '볼트 테크데이' 개최

공급망 관리·유통 기업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오는 29일 경기도 광주시 아세테크 데모센터에서 '콜로세움 볼트 테크데이(Colosseum Vault Tech Day)'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공개한 물류 자동화 플랫폼 '콜로세움 볼트'를 기반으로 실제 자동화 설비의 작동 방식과 현장 적용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다. 피킹과 포장, 출하 준비 등 풀필먼트 공정부터 고밀도 보관과 자동 입출고 시스템까지 다양한 자동화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콜로세움은 아세테크, 오토스토어 등과 함께 AI 기반 물류 운영 최적화 및 산업별 자동화 구축 전략을 공유하고, 기업별 물류 환경에 적합한 설비 도입과 운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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