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조 손실' 앤트로픽, 매출 13배 폭등 속 미 증시 상장 추진

인공지능 모델 개발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S-1)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주식 거래 심볼(티커)은 'ANT'로 지정됐다.

앤트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3억 달러(약 21조 6천억 원)로, 전년 동기(12억 달러) 대비 약 13.6배 급증했다. 반면 상반기 순손실은 807억 달러(약 107조 원)를 기록했으나, 이 가운데 약 720억 달러는 기업가치 변동에 따른 전환사채 비현금 회계평가 손실로 파악됐다.

실적 성장은 대형 기업 고객이 이끌었다. 9월 말 기준 연간 10만 달러 이상 지출 고객은 1만 1,900곳, 100만 달러 이상 지출 고객은 1,900곳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주요 고객이 상반기 전체 매출의 74%를 차지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7명의 공동 설립자가 상장 이후에도 주주 의결권의 50.1%를 보유하는 지배구조를 갖췄다. 시장에서는 이번 대형 기업공개(IPO)의 성공 여부와 함께 특정 대기업에 치우친 매출 의존도 해소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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