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브로드컴(Broadcom)이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에 공급할 칩 조달을 위해 630억 달러(약 83조 5,000억 원) 규모의 대형 금융 조달 조성을 마무리했다. 이번 펀딩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블랙스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주요 글로벌 금융사가 참여했다.
이번 자금 조달은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진행된다. SPV가 자금을 모아 브로드컴의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장비를 매입한 뒤 이를 앤트로픽에 임대하는 방식이다. 브로드컴은 장비 잔존가치 보증을 통해 채무 위험의 일부를 분담하며, 알파벳은 앤트로픽의 텍사스 데이터센터 이용에 대한 보증을 약속했다.
혹 탄 브로드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부터 AI 모델 개발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 구조 설계를 추진해 왔다. AI 장비 임대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가운데, 해당 기업들의 경영 리스크를 어떤 방식으로 분산하고 흡수할지가 시장의 주요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