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업 강화하는 네이버의 선택은 '인텔' 왜?

대규모 IT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는 최근 수년간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계열사인 네이버클라우드 또한 이러한 차원에서 분사, 개인 뿐 아니라 기업 클라우드 고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술 및 비즈니스는 안정성과 효율성을 위해 기술 집약적인 사업이다. 이 때문에 네이버는 자체 기술력과 인력 외에도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업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이러한 와중에 네이버가 인텔을 파트너로 점 찍었다.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텔과 함께 차세대 스마트틱(스마트랜카드)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속화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가 인텔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인텔이 보여준 컴퓨팅 퍼포먼스가 답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은 이미 지난 2019년에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를 적용한 스마트닉을 자체 개발했었다. FPGA는 고성능 서버에 적용돼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성능을 보증해 주는 '정성적 역할'을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후발주자인 네이버에게는 이러한 성능 보증 수표가 필요하다.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중에 FPGA 적용 서버를 제공하는 업체는 현재 네이버클라우드 밖에 없다. 

 

네이버, 고성능 FPGA 적용 서버로 고객사 확대 중

FPGA는 프로그래밍으로 기능을 변경할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일종이다. 일반적인 주문형 반도체(AISC)는 기능 업데이트가 필요하면 하드웨어(HW)를 바꿔야 한다. 반면 FPGA는 HW를 교체하지 않고 기능을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금융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VPC)로 구성했으며, 한화생명, 동양생명, NH농협은행 등 금융사들이 FPGA 기반 스마트닉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인텔은 이번 MOU를 통해 ▲차세대 스마트닉 솔루션 연구 및 개발 ▲스토리지 네트워크 성능 가속화 연구 및 개발 ▲FPGA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연구 및 개발환경 지원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양사는 FPGA 개발을 위한 툴, 라이선스, 개발키트, 인력 등을 상호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퍼블릭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퍼블릭 클라우드에 사용될 차세대 스마트닉을 개발하고 데이터센터 워크로드를 가속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FPGA 기술 연구와 내재화를 통해 기존 상용제품대비 확장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다방면 투자 및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는 “인텔 FPGA는 최상의 전력 효율성 및 성능을 바탕으로 엣지 등 클라우드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하드웨어(HW)”라며 “이를 통해 단가, 성능, 전력 소비량 및 시장 출시 기간을 최적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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