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탈환한 아모레퍼시픽, 그 뒤에 AWS클라우드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다시 화장품 업계 1위를 탈환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1분기 매출 1조 3,875억 원, 영업이익 1,977억 원 알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5%, 영업이익은 191.1% 증가한 수치다.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등 기업 체질 개선이다. 그 이면에는 전사적인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있었다. 

11일 아모레퍼시픽은 2021 AWS 서밋의 개막 기조 행사를 통해 AWS로의 전환 과정을 전했다.

홍성봉 아모레퍼시픽 상무

 

홍성봉 아모레퍼시픽 최고디지털기술책임자(CDTO) 상무는 2가지로 클라우드로의 전환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 등 유통 채널의 다양화와 MZ세대와 같은 새로운 고객이 등장했다"며, "기존의 전략으로는 그들을 공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2가지 미션은 데이터 중심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홍성봉 상무는 "영업마케팅 담당자들이 실시간으로 고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해당 데이터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툴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워크로드는 옮기는 수준이 아닌,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의 탈바꿈이었다.

 

이를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AWS 클라우드를 전면적으로 도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멤버십, CRM 및 풀필먼트를 포함한 핵심 워크로드를 AWS로 이전하고, 디지털 영업 시스템을 비롯해 현재 100개 이상의 워크로드를 AWS 위에 구동시켰고, 이전의 서버 중심에서 서버리스와 매니지드 서비스 체제로, 클라우드에서의 배포가 쉽도록 시스템도 구축했다.

그 디지털 전화의 결과는 업계 1위 탈환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온라인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 채널의 구조 개편은 이익으로 돌아왔다.

홍성봉 상무는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데이터 분석 운영 비용을 이전보다 34% 줄였으며, 그동안 2~3일 걸리던 고객 데이터 리포트를 지금은 1~2분 만에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석 플랫폼 구축
아모레퍼시픽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석 플랫폼 구축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은 AWS를 통해 브랜드, 채널, 국가, 상품의 실적과 관련된 매출, 성장, 추세 등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다.

클라우드를 통해 수백가지 필터 조건을 1초 이내에 탐색할 수 있어, 30개 이상의 자사 브랜드 별 고객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담당자가 직접 고객 데이터를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고객 탐색기'라는 툴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AWS 아키텍처
아모레퍼시픽 AWS 아키텍처

 

홍성봉 상무는 "예를 들어 20대 중후반 최근 6개월 라네즈 크림 스킨을 2회 이상 구입한 사람은 누구인가? 그리고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클라우드 없이는 답을 알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데이터를 자사의 CRM와 마케팅으로 바로 연동 시켜, 프로모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축했다"며, "나아가 초개인화 추천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은 AWS를 데이터 플랫폼에 활용함으로써, 애널리틱스 및 머신러닝을 포함한 첨단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를 통해 새로운 고객의 요구사항과 행동을 보다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신규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현장] 동물병원엔 AI 직원, 축사엔 AI 로봇…‘일하는 AI’가 동물산업 바꾼다

인공지능(AI)의 영역이 이제 동물 영역에도 확산되고 있다. 가령 동물병원에 걸려온 전화 내용을 AI가 기록하고 정리하는 식이다. 또 수만 마리의 닭을 키우는 축사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닭 사이를 돌아다닌다.

트럼프 약속에 '삼전닉스' 비명, 또 다시 꺼내 든 반도체 관세

지난 10월 1일 오클라호마주 듀런트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 가지 약속을 다시 꺼냈다. 공화당이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지키면 미국 성인 시민 전원에게 5,000달러(약 670만 원)를 주겠다는 것이다.

AI 위험 경고 커지는데 경쟁은 더 빨라진다…손정의·딥시크·미국 ‘SIF’가 보여준 역설

AI 모델이 강력해질수록 안전장치와 통제에 대한 요구는 커진다. 동시에 경쟁자가 빠르게 추격할수록 어느 국가도 개발 속도를 쉽게 늦추기 어렵다. 손정의의 경고와 딥시크의 추격, 미국의 SIF 출범은 지금 글로벌 AI 산업이 맞닥뜨린 이 역설을 동시에 보여준다.

약봉지 5개 넘긴 날, 당신의 몸에서 일어난 일

2022년 국회 자료를 보면 두 달 이상 10가지 넘는 약을 먹는 사람이 113만 명이다. 그 중 65세 이상이 90만 명이다. OECD 공개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75세 이상 고령자 중 70.2퍼센트가 3개월 이상 5개 넘는 의약품을 만성적으로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