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비트코인...일론 머스크 '전량 처분' 시사에 변동성 UP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주 비트코인으로 자사 자동차 구매 결제 중단 선언에 이어,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분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해 국내 시장에서도 5600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번에도 머스크의 말 한마디(트윗)에 가격이 요동을 치는 등 불안한 변동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17일 오전 8시 20분경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24시간 대비 4.62% 하락한 566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일론 머스크 CEO가 테슬라가 보유중인 비트코인 처분 가능성을 시사한 트윗에서 비롯됐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CryptoWhale이라는 트위터 사용자가 테슬라가 비트코인 전량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트윗에 대해, 머스크가 '정말(Indeed)'이라고 댓글을 달면서 비롯됐다. 최근 머스크는 친환경 추세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테슬라 차량에 대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다고 트윗으로 선언한 바 있다. 

이날 머스크의 트윗 한 단어에 비트코인 시세가 8%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월 테슬라의 보유 현금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을 들여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면서 많은 코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나섰다. 

그러나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2억 270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매각해 1억1000만달러의 차익을 올려 자사 실적을 높이는 데 사용했다. 이에 코인 투자자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또 한번 '머스크 리스크'에 휩싸인 비트코인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가 띄우기에 나선 도지코인 역시 24시간 대비 3.3% 가량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주요 가상화폐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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