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이득 본 네이버·배민·유튜브...온라인 서비스 사용 증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부터 온라인 서비스 이용시간이 증가한 수치가 공개됐다. 비대면 서비스의 활성화로 오프라인 매장 대신 온라인 쇼핑몰의 인기가 급증하고,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의 이용시간과 횟수가 늘어난 것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유튜브, 배달의민족 등의 서비스 이용이 대폭 증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 온라인 서비스 이용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항목은 유튜브와 네이버TV 등 무료 온라인 동영상 시청(68.2%), 인터넷 정보 검색(65.0%), 음악 스트리밍(55.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료 서비스인 넷플릭스 등도 동영상 시청 시간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도 50.6%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이용횟수가 증가한 서비스는 배민·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음식 주문(61.5%)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인터넷 쇼핑(59.1%)이 뒤를 이었다.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조사'의 온라인 서비스 이용 관련 응답 수치. (자료=방통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조사'의 온라인 서비스 이용 관련 응답 수치. (자료=방통위)

또한 코로나19 이후 강의·회의·세미나 등을 온라인 비대면으로 이용한 경험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용빈도가 증가한 서비스는 업무·학업 관련 온라인 미팅(83.9%), 온라인 강의(75.8%), 온라인 스포츠 관람 및 문화생활(75%), 온라인 세미나(72.5%) 순으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이러한 온라인 기반의 서비스가 공간·시간 제약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강의·미팅·세미나 등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 이용 시 내용의 부실 가능성, 집중도 저하 등에 대해서는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자신의 데이터가 다른 서비스용으로 쓰이는 것에 대해 우려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응답자 중 70.1%는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며 생성되는 자신의 데이터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온라인에 남긴 자취로 맞춤형 광고에 노출되는 것에 대해 67.7%가 신경 쓰인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카드 사용 내역이나 위치 추적을 통해 사후적으로 동선이 파악되는 것이 꺼림칙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4.8%, QR코드 등으로 남긴 방문기록이 안전하게 폐기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62.4%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온라인 서비스의 질적 하락과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 등이 향후 지능정보사회 대비를 위한 과제로 나타났다"며 "지능정보기술 이용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위험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지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7세~64세 이하 남녀 3390명(2026가구)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능정보서비스에 대한 사용경험을 묻는 조사의 특성상 대상자는 스마트폰 이용자이자 매일 1회 이상 인터넷 이용자로 한정했다. 이번 조사는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일회성으로 진행됐으며 국가승인통계는 아니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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