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의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의 핵심은 '가상공간+화상통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가 메타버스 서비스 '세컨블록(2ndblock)'을 공개했다. 세컨블록의 특징은 화상통화다.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 속 아바타들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화상 통화를 통해 실제로 연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의 제페토나 SK텔레콤의 이프랜드와의 차별점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가상과 현실 세계를 보다 매끄럽게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현실에서의 관계를 기반으로 온라인 모임, 대학강의, 공연 등 다양한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두나무는 세컨블록을 활용해 최근 공개한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서비스인 업비트 NFT와의 시너지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세컨블록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면 이를 판매할 수 있도록 NFT를 활용하는 식이다.

30일 두나무는 전날 메타버스 서비스 세컨블록을 오픈베타 버전으로 출시했다. 두나무는 지난 8월 말 비디오 테크 스타트업 테누토를 인수하고, 테누토 멤버를 중심으로 메타버스실을 꾸려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세컨블록 내에서는 가상의 캐릭터 간에 화상 통화가 가능하다.

이번에 공개된 세컨블록은 그 결과물로, 고품질 비디오 전송 기술을 이용한 화상통화 기능과 이용자가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가상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가 탄생했다.

세컨블록에서는 '블록'이라고 불리는 가상 공간에서 캐릭터(아바타)들이 가까워지면 화상 통화가 연결된다. 함께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거나 화이트보드를 보며 회의도 할 수 있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사용자 개인 공간이 마이블록이 주어진다. 마이블록의 링크를 공유해서 친구를 공간에 초대할 수 있다. 오픈 베타 기간에는 마이블록을 꾸밀 수 있는 6종의 프리셋 테마가 제공된다. 정식 오픈 때 더 많은 프리셋과 블록 꾸미기 아이템이 추가될 예정이다.

마이블록 이외에도 새 블록 만들기가 가능하다. 가상 모임 주제에 맞춰 사무실, 강의실, 스터디카페, 대강당 등 프리셋을 적용해 블록을 생성하고 친구를 초대할 수 있다.

특정 영역을 설정하고 그 안에 들어온 사람끼리는 거리에 상관없이 화상 통화가 가능하도록 한 '회의실(그룹 영역)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회의실 영역 바깥쪽 사람들과는 차단돼고 방해받지 않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 누구나 초대 없이 입장할 수 있는 공용 블록도 존재한다. 공용 블록을 통해 오픈 모임을 열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다.

이용자는 사적 모임, 대학 강의, 기업 회의, 전시회, 콘서트 등 필요한 용도에 따라 자유롭게 공간을 개설하고, 모객할 수 있다. 한 블록 내 최대 1천 명까지 접속할 수 있다.

세컨블록 오픈 베타 서비스는 현재 PC에서만 이용가능하다. 정식 출시 전까지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정식 오픈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나무는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서비스인 '업비트 NFT'와 세컨블록 간 시너지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들을 제작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세컨블록 내 콘텐츠 생산 및 거래, 가치 창출 활동이 이뤄지게 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콘텐츠에 NFT를 접목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두나무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1990년대의 PC, 2000년대 인터넷, 2010년대 모바일에 이어 우리 삶을 바꿀 차세대 ICT 혁신"이라며, "세컨블록을 시작으로 두나무는 메타버스 산업이 가진 무한한 기회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를 통해 차세대 콘텐츠 경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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