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핵위협···북한을 포함한 전세계에 얼마나 있을까?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금지무기인 진공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모든 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진공폭탄 발사장치인 TOS-1 로켓 발사시스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이 시스템들이 발견됐다. (사진=rferl.org)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국가와 전세계에 러시아의 발전된 핵 능력까지 상기시키고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하면서 만약 서방국가들이 이 전쟁에 개입한다면 “역사상 그 어떤 것보다 더 큰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 세계에 소름 끼치는 위협을 가했다. 이미 핵이외에 가장 강력한 진공폭탄을 사용한 그다. 서방세계는 최근 다시 핵위협을 하고 있는 푸틴의 위험한 ‘핵 도박’을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는 구 소련 시절인 1980년대 레이건 시대에 핵무기 감축협상으로 핵무기를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현존하는 가장 잔혹한 무기들로 핵폭탄 무장을 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4447개의 탄두, 칼리버(Kalibr) 순항 미사일, 화염 방사기, ‘모든 폭탄의 아버지’라는 진공폭탄에 이르기까지 현존하는 가장 잔혹한 무기들로 무장하고 있다. 이미 진공폭탄을 사용했다는 증거까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 핵무기 보유량과 성능,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핵, 북한을 포함한 전세계 핵무기 보유현황 등을 함께 소개했다.

핵탄두

러시아가 보유한 핵탄두 수는 국가기밀이지만 비공식 추정치로는 4447기다. 하지만 데일리메일은 실제로는 더많은 6,257기로 추정해 소개했다. 사진은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인 SS-27 모드2. (사진=위키미디아)

푸틴은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 잠재적인 침략자들에게 파괴와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가장 강력한 핵보유국 중 하나이며 또한 최첨단 무기 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만에 하나 사용된다면 3차대전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는 핵무기를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을까.

원자과학자 회보(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에 따르면 러시아는 4,447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588개는 탄도 미사일과 중폭격기지에 배치되어 있다.

각각의 미사일 사정거리는 1만1200마일(18000km). 각각의 파괴력은 TNT 550킬로톤으로 알려져 있다.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파괴력은 15킬로톤이었다.)

핵탄두는 미사일, 로켓 또는 어뢰에 의해 전달되는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을 포함하고 있는 폭발성 또는 독성 물질 탄두다.

이들은 아직까지는 러-우크라 전쟁에 배치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현재 역사상 핵무기가 전투에 사용된 것은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때인 1945년 8월 6일과 9일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폭격했을 때가 유일하다.

영국 하원 군사위 위원장 토바이어스 엘우드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자신의 군대가 쿠크라이나를 돌파하지 못해 큰 손실을 보면서도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점령하지 못할 경우 낮은 파괴력의 전술 핵무기(10킬로톤 이하 핵폭탄)를 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엘우드 위원장은 서방 동맹국들은 이제 러시아가 비 재래식 군사력을 사용할 경우 어떤 대응을 해야 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그(푸틴)는 실제로 시험되지 않았거나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다른 무기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핵 공격은 ‘세계의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칼리버(KALIBR) 순항 미사일

지난해 동해에서 러시아 함정의 칼리버 순항 미사일 발사 시험. (사진=러시아 MoD)

러시아의 칼리버는 러시아가 미국의 토마호크에 대항해 개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이다.

칼리버의 사정거리는 1,500마일(약 2400km), 길이 9m, 무게는 2.3톤이며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미사일에는 500kg의 원자폭탄 탄두 또는 수소폭탄(열핵폭탄) 탄두가 장착됐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가 원거리에서 적 목표물에 대한 정밀 타격을 위해 선택한 무기다.

1990년대에 개발돼 지난 2015년에 처음 전투에 사용된 칼리버는 군함, 잠수함 또는 지상군에 의해 발사될 수 있으며 제트 발사 버전이 생산 중인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남서부 구석에 위치한 오데사 시에서 나온 영상에는 러시아 칼리버 미사일에 의해 창고가 파괴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차르 봄바(TSAR BOMBA)

차르 봄바(TSAR BOMBA).(사진=오토믹헤리티지.org)
161km 밖에서 본 차르 봄바 폭발모습. (사진=위키피디아)

차르 봄바(TSAR BOMBA)는 열핵폭탄, 즉 수소폭탄이다. 러시아군이 공식적으로 ‘RDS-220’으로 부르는 ‘차르 봄바’는 미소 냉전이 한창인 1961년 시험폭발됐다. 미국이 생산하는 수소폭탄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사상 최대 폭발력을 가진 길이 8m짜리 수소폭탄(열핵 폭탄)이었다.

1954년 미국은 이전에 개발된 원자폭탄보다 훨씬 더 강력한 15메가톤급 수소폭탄을 마셜군도에서 폭발시켰는데, 이 폭탄은 ‘캐슬 브라보(Castle Bravo)’로 이름 붙여졌다.

구소련도 재빨리 수소폭탄을 만들기 시작했고 1961년 역사상 가장 큰 핵폭탄을 제조했다. 같은 해 10월 소련 북쪽 바렌츠 해 상공에서 차르 봄바를 폭파했을 때 역사상 가장 큰 핵폭발이 일어났다.

차르봄바 폭발은 리히터 규모 5.0의 지진이 일으켰으며 전 세계 지진센터에 의해 감지됐다. 2년 뒤 미국과 영국, 소련은 대기권과 우주, 수중에서의 핵무기 실험을 금지한 부분핵실험금지조약을 체결해 핵실험을 지하로 제한했다.

만약 차르봄바가 영국 런던 중심부에 투하된다면 폭탄과 그에 따른 충격파가 900만명이 사는 이 도시를 지도에서 사라지게 할 것이며, 레딩처럼 멀리(약 68km) 떨어진 사람들에게 3도 화상을 입힐 것이다. (*런던의 면적은 1572k㎡로 서울 면적(605k㎡)의 3배 가까이가 된다.)

그러나 내셔널 월드(National World)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러시아가 차르봄바의 2배인 파괴력(100 메가톤급)을 가진 새로운 핵 어뢰를 개발 중일 수 있다는 정보가 나왔다.

러시아가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핵어뢰인 ‘상태 6(Status-6)급 해양 다목적 시스템’(Status-6 Ocean Multipurpose System)(아래)과 폭발 위력(위). 9사진=위키피디아)

이 ‘상태 6(Status-6)급 해양 다목적 시스템’은 핵무기를 폭발시켜 적의 넓은 해안선 지역에 500m 높이의 쓰나미를 일으키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생각된다.

이 무기가 서방국가들에 의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푸틴은 지난 2018년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가 몇 가지 새로운 종류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을 포함한 전세계 핵무기는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확보하고 있는 핵은 원자과학자 회보가 추정한 4,447개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이 매체가 파악해 전한 세계 각국 핵 보유 현황은 ▲러시아 6,257기 ▲중국 350기 ▲미국 5,550기 ▲영국 225기 ▲프랑스 290기 ▲인도 156기 ▲파키스탄 164기 ▲이스라엘 90기 ▲북한 40~50기다. 이 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유럽 나토 회원국 5개국 6개 비행기지에 100기의 핵을 보유하고 있다.

푸틴의 핵도발은 핵 억지력의 균형추를 무너뜨리면서 전인류를 위기에 빠뜨리게 될 것이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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