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직 사임... '글로벌 전략 재편'에 박차

[AI요약]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4일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글로벌 전략 개편에 따라 남궁훈 대표 내정자와 함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미래 10년을 위해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이란 핵심 키워드 아래 글로벌 전략을 재편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이사회 의장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난 14일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전략 개편에 따라 카카오 이사회에서 사임한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유지하며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와 카카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사임은 29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김범수 의장은 전사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앞으로 엔케이(남궁훈 대표 내정자를 가리킴)가 비욘드 모바일(Beyond Mobile)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한다”며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은 유지하며, 카카오 창업자로서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는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 미래 10년 위한 글로벌 전략 재편

카카오는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이란 핵심 키워드로 글로벌 전략을 재편한다 (이미지=카카오)

카카오가 미래 10년 핵심 키워드인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에 집중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을 재편한다. ‘비욘드 코리아’라는 대전제 하에 다양한 방법론으로 전략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개별 전략 아래 해외 시장을 공략해 왔던 카카오 공동체는 일본 카카오픽코마를 필두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전개한다. 여기에 김범수 이사회 의장이 ‘비욘드 코리아’에 무게 중심을 두고, 글로벌 확장에 힘을 보탠다.

김 의장은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설립해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을 개척한 바 있으며, 2017년부터 카카오픽코마 사내이사를 맡아 한국과 일본 현지를 오가며 사업에 참여해 왔다. 지금의 카카오를 일궈낸 성공 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토대로 픽코마 중심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카카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들은 ‘비욘드 코리아’의 방향성에 맞춰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카카오웹툰과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북미, 아세안, 중화권, 인도,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3배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모바일 게임 ‘오딘’ 대만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정식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작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14일 전사 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글로벌 IT기업들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새로운 항해를 멋지게 펼쳐나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비욘드 코리아 김범수, 비욘드 모바일 남궁훈 맡아

카카오 남궁훈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

또 ‘비욘드 모바일’을 중점으로 메타버스 등 새로운 분야와 미지의 영역을 준비하는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 여러 사업과 서비스의 형태를 글로벌 진출에 용이한 구조로 재구성해 카카오의 국내외 성장을 이끈다.

카카오 남궁훈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글 기반 스마트폰 인구는 5000만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50억명의 1%에 해당한다”면서 “이제 카카오는 1%에서 99%로 나아가야 한다. 카카오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지난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은택 카카오 얼라인먼트 센터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이에 김성수, 홍은택 센터장은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사회적 책임과 전략방향을 조율한다.

한편, 카카오 이사회 개편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조인숙 기자

aloh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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