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인수설 '모락모락'

[AI요약] 애플이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독자적인 스케이트보드 전기차 플랫폼 기술을 지니고 있는 카누는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애플의 좋은 협력 파트너로 평가받는다. 구동형 다목적 전기차 콘셉트 역시 애플과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다.

카누(Canoo)의 다목적 전기차 플랫폼 (사진=카누)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이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Canoo)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17년 설립한 카누는 BMW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스케이트 보드 형태의 전기차 플랫폼을 독자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기 승용차에서 승합차, 화물트럭, 미니버스에 이르기까지 보다 폭넓은 전기차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유연성 높은 스티어-바이-와이어(steer-by-wire) 설계가 특징이다.

아직 상용화된 제품을 선보이진 못했지만, 현대차의 투자를 받고 현대 E-GMP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도 영향을 끼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2019년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드라이브.AI'를 인수하면서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가 구체화되는 등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모델 개발에 적극적인 만큼 카누 인수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 빠르게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카누가 경영난으로 사업지속성이 위협받고 있다는 점도 애플의 인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카누의 전기차 콘셉트도 애플과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다.
카누가 지난해 발표한 'MPDV(Multi-Purpose Delivery Vehicle)' 다목적 전기배달차 플랫폼은 배터리와 모터, 조향장치가 기본으로 포함된 유연성 높은 전기차 플랫폼이다. 카누는 여기에 300마력의 전기모터와 80kWh 용량의 배터리팩이 탑재해 7인승 전기 승합차, 전기 배달트럭 시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보다 한 단계 위인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차량을 구매하거나 리스하는 형태가 아닌 구독형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는 카누의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해 매월 일정액을 내고 차량을 빌려 타는 개념이다. 충전, 보험 가입, 유지 관리에 신경 쓸 필요없이 필요할 때 차량을 이용하기만 하면 된다.

카누가 애플과 인연이 닿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에도 애플은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카누와 기술 협력 방안과 투자를 협의하기도 했다. 당시 최종 협의까지는 이르지 못했지만, 카누의 전기차 플랫폼 기술에 대해 애플이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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