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VS. 트위터, 재판날짜 잡혔다… 세기의 소송戰 시작

[AI요약]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간 ‘인수파기’를 둘러싼 소송이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양측이 진행했던 440억달러 규모의 합병은 불발됐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 계정수를 거짓으로 공유하며 계약 사항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트위터는 머스크의 근거 없는 인수파기로 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간 인수파기 관련 재판 날짜가 잡혔다 (사진=CNN뉴스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부당한 이유로 인수 파기를 선언해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트위터가 법원에 제기한 소송이 시작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440억달러(약 57조5080억원) 상당의 인수 계약 파기 조치에 대한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미국 델라웨어 법원에서 10월 17일부터 시작해 닷새간 진행된다.

법원은 머스크에게 7월 29일 오후 5시까지 모든 법적 주장을 밝힐 것을 권고했으며, 이에 머스크는 반소를 제기했다. 머스크 변호사 측은 "트위터가 제기한 소송으로 인해 재정적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와 트위터는 그동안 재판 날짜를 두고 지속적으로 논쟁을 벌여왔다. 트위터는 10월 10일에 재판이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머스크는 2023년 2월 진행을 요청했다.

법원은 트위터가 이번 논란으로 인해 입을 잠재적 피해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주 해당 사건을 신속하게 추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은 머스크와 트위터 양측은 10월 17일 재판에는 동의했지만, 내부 문서 및 기타 증거에 대한 접근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재판에 앞서 “트위터의 가짜 계정 수를 평가하기 위해 요청한 데이터를 트위터가 질질 끌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트위터는 “머스크가 그의 계약 위반 여부 등 사건 주요 쟁점과는 전혀 관련없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현재 트위터는 머스크와 합의했던 합병 일정을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트위터는 지난 주 주주들에게 합병 합의 투표를 위해 9월 13일 특별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약 440억달러(약 57조508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추진했으나, 트위터가 가짜 계정 수를 허위로 표시해 합병 계약을 위반했다고 비난하며 인수파기를 선언했다. 트위터가 공개한 가짜 계정수보다 실질적인 가짜 계정수가 더 많다는 주장이다.

이에 트위터는 머스크가 가짜 계정 논란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수익감소 및 기업 내부 혼란을 야기시켰다고 비난하며, 델러웨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트위터는 머스크에게 당초 합의했던 주당 54.20달러 매각 계약에 합의할 것은 촉구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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