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발명’ 하려는 ‘메타’와 그렇지 못한 미래

[AI요약] 메타가 과거 페이스북 영광을 넘기 위한 시도가 아직까지도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기업명마저 바꾸며 야심차게 ‘메타버스’로 리브랜딩 했지만, 메타버스는 5년이 지난 현재도 틈새시장으로 남아있다. 메타가 소셜미디어 앱 ‘메타’에서 벗어나 진정한 ‘메타버스’를 발명할수 있을까.

메타의 ‘메타버스’ 비전은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다. (이미지=메타)

메타는 계속해서 미래를 발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직 효과는 없어 보인다.

기업 비전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메타(Meta)의 기술 현황과 전망에 대해 블룸버그, CNN 등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2000년대 초반에 현대 소셜 미디어 시대를 열었다. 모회사인 메타는 지난 10년 동안 페이스북과 같은 확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지만, 그와 같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리고 최근 메타의 또 다른 가장 큰 시도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다.

지금까지 로봇 진공청소기만이 가정용 로봇시장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다른 가정용 로봇이 주류를 이루지 못한 데에는 가격, 신뢰성, 제한된 기능을 포함한 수많은 이유가 있다. 업계 노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소비자의 관심이 없어서도 아니다. 다른 로봇이 비용과 기능 세트 모두에서 아직까지 성공하지 못했을 뿐이다.

현재 메타는 집안일을 할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지만, 메타의 최종 목표는 다른 기업들이 로봇을 만드는데 사용할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타가 이를 성공할 경우 기업은 로봇 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수 있다.

그리고 메타는 이제 이러한 종류의 승리가 필요해 보인다. 메타가 소셜미디어 앱 부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었지만 실제로 앱을 사용하는 기기, 즉 휴대전화를 제어하는 ​​경쟁에서는 패배했다.

애플, 삼성, 구글과 같은 기업들이 2000년대 초반부터 메타를 포함한 다른 기업들은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로 스마트폰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기 때문이다.

메타는 지난 5년 동안, AI와 메타버스 부문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페이스북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메타가 베타버스가 실현되기를 기다리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은 2021년 기업을 ‘메타버스’로 리브랜딩한 것이다. 가상현실, 즉 일반적으로 디지털 공동 공간을 의미하는 광범위한 용어를 중심으로 기업 방향을 잡았다.

당시 메타는 메타버스가 단순한 소셜 미디어 앱이 아니라 차세대 컴퓨팅을 정의하는 데 도움이 될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우리는 인터넷의 다음 장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기업의 다음 장이기도 하다”며 2021년 성명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후 거의 5년이 지났지만 메타버스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아직까지도 틈새시장으로 남아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2025년에 전 세계적으로 혼합현실 헤드셋이 770만대만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2024년 4분기에만 전 세계적으로 출하된 스마트폰은 3억3170만 대로 추산된다. 어쨌든 메타는 단연 헤드셋 선두 주자로 시장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메타가 페이스북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실패한 이유는 소비자 공감을 얻지 못한데 있다는 분석이 크다.

메타가 가정용 로봇을 위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미지=Alius Noreika)

기업은 2013년에 한때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시장의 주요 업체였던 대만 기술 회사 HTC와 협력하여 페이스북 브랜드 휴대전화를 출시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AT&T는 기기 가격을 0.99달러로 낮추었는데, 이는 판매 부진의 확실한 신호였다. 소비자들이 앱 외에는 휴대전화에서 더 많은 페이스북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했다.

또한 메타는 2018년 ‘메타포털’ 이라는 화상통화 기기로 스마트 홈 사업에 뛰어들려고 시도했는데, 이 기기는 2018년에 출시됐지만 그 이후로 출시가 중단됐다.

그러나 레이밴(Ray-Ban) 스마트 안경으로 소비자 하드웨어 분야로의 최근 확장은 다소 희망적으로 보인다. 스마트 안경은 여전히 새로운 범주로 메타에 많은 잠재적 기회와 성공의 여지를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혼합현실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을 위한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발표한 구글과 곧 다가올 삼성과의 경쟁을 물리칠 수 있다면 말이다. 이러한 경쟁사들은 모바일 산업에서 경험한 성공을 재현하기 위해 메타만큼이나 치열하다.

이러한 가운데 메타가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마저도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로봇에 동력을 공급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AI 기술과의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타가 메타 브랜드의 홈 로봇을 만드는 것을 고려할 수 있지만, 주된 야망은 로봇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으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휴대전화에 동력을 공급하는 플랫폼인 것과 매우 비슷한 개념이다.

메타는 “인간-로봇 협업 분야의 혁신과 개발 잠재력은 엄청나다”며 “파트너를 통해 로봇을 단순한 에이전트가 아닌 미래의 파트너로 재구성하고 이 흥미로운 분야에서 연구를 시작하고 싶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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