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글로벌 벤처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런치베이스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6,000개 스타트업에 2,970억 달러(약 444조원)이 투자됐으며, 이는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급증한 수치다.
이번 분기 투자액은 2025년 전체 벤처 투자액의 약 70%에 육박하며, 2018년 이전 어느 연간 투자 총액도 뛰어넘는 규모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소수의 초대형 딜로, 오픈AI(약 180조원·1,200억 달러), 앤트로픽(약 45조원·300억 달러), xAI(약 30조원·200억 달러), 웨이모(약 24조원·160억 달러) 4개사가 총 투자액의 64%인 1,860억 달러(약 279조원)을 끌어모았다.
AI 분야 전체로는 2,390억 달러(약 358조 5,000억원)이 유입돼 전체 글로벌 투자의 81%를 차지했으며, 이전 기록인 2025년 1분기(55%)를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미국 기업이 2,470억 달러(약 370조 5,000억원)을 유치해 전체의 83%를 점유했고, 중국이 161억 달러(약 24조 1,500억원), 영국이 74억 달러(약 11조 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IPO 시장은 소프트웨어 주가 하락과 증시 부진으로 다소 침체됐으나, 인수합병(M&A) 시장은 활발해 스타트업 M&A 누적 규모가 566억 달러(약 84조 9,000억원)을 넘어섰다.
크런치베이스는 전 투자 단계에서 라운드당 투자액이 늘었으며, 이번 AI 사이클이 소프트웨어를 넘어 인프라·자율주행·로보틱스·제조 등 실물 분야로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