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애플의 차세대 고성능 기기 출시 일정이 수개월 뒤로 밀릴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중반 출시 예정이었던 신형 맥 스튜디오와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맥북 프로 등 주요 신제품의 데뷔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글로벌 램(RAM) 부족 현상이다. 최근 로컬 AI 모델 구동을 위해 고사양 메모리를 탑재한 기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애플은 이미 기존 맥 스튜디오 재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여름 출시가 유력했던 맥 스튜디오 리프레시 모델은 오는 10월 이후에나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를 모았던 터치스크린 탑재 맥북 프로 역시 일정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업계는 해당 모델의 출시 시점을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로 내다봤으나,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되면서 2027년 상반기까지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모든 노트북 제조사가 메모리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애플은 최근 성공적으로 안착한 ‘맥북 네오’ 판매에 집중하며 공급망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