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올해 MWC에서는 지금까지 공개됐던 어떤 것보다도 얇은 스마트폰이 대거 공개됐다. 사용자들이 휴대전화를 구매하는 배터리 수명, 카메라 품질, 저장 공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놀랍도록 얇은 제품을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의 시기는 이미 지난 듯하다. 이미 초 슬림형 스마트폰의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놀랍도록 얇은 스마트폰이 곳곳에서 공개됐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공개된 슬림형 스마트폰 트렌드에 대해 씨넷, 야후테크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MWC의 미래형 디스플레이는 특정 트렌드가 주목받았다. 바로 엄청나게 얇은 스마트폰이다.
먼저 중국의 전자기기 제조사 테크노(Tecno)의 스파크 슬림(Spark Slim) 컨셉트 스마트폰은 두께가 5.75mm, 무게는 146g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적인 연필보다도 얇은 두께다. 실제로 스마트폰을 들어보면 깃털처럼 가볍지만 충분히 튼튼하다는 후기가 많다.

테크노는 이처럼 극히 얇은 캔디바 폰을 내놓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얇은 3중 폴더블 폰인 테크노 팬텀 얼티밋2 컨셉트도 공개했다. 역시 아직은 컨셉트 제품이지만, 한번만 접히는 12.1mm의 갤럭시Z 폴드6보다 더 얇아 충분히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테크노만이 초 슬림형 스마트폰을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공개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엣지도 얇은 디스플레이로 MWC에서 엄청난 관심을 끈 기업중 하나다. 해당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으로, 올해 중 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포(Oppo)도 파인N5(Find N5)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책 스타일 폴더블’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닫았을 때 두께가 8.93mm, 열었을 때 두께가 4.21mm에 불과하다. 실제 제품을 테스트할 경우 타기업 폴더블 스마트폰의 실용성과 부피에 대한 기존의 우려를 어느정도 불식시키는데 충분히 좋은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많다.
올해 MWC에 공개된 얇은 스마트폰은 디자인적으로는 인상적이지만 다양한 단점이 있을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얇은 디스플레이로 공간이 적으면 배터리가 더 작아지고 따라서 배터리 수명도 짧아진다. 카메라 하드웨어도 축소돼 이미지 품질이 낮아질수 있으며 저장공간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새로운 휴대전화를 구매하는데 배터리 수명 카메라 품질, 저장 공간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 사용자들이 디자인만 보고 이러한 우선순위를 양보할지는 미지수다.
한계를 뛰어넘는 것은 재앙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디자인을 슬림하게 만들기로 결정했을 때, 기기에서 연기가 나는 문제가 다수 있었으며 궁극적으로 해당 휴대전화는 리콜됐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는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제품의 내구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 특히 구매자가 꽤 많은 돈을 지불하고 기기가 오래 지속되기를 기대하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사용자들이 굳이 초 슬림형 스마트폰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왜 많은 기업이 이러한 휴대전화 개발에 애를 쓰고 있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슬림형 휴대전화 트렌드가 기업들이 차별화를 시도하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생성형AI가 MWC에서 주목받았지만, 올해는 이미 AI 기술에 익숙해진 시장에 새로운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휴대전화 제조업체는 눈에 띄는 전략으로 얇고 가벼우면 매력적인 스마트폰을 대거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아너,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이 종종 슬림형 스마트폰을 중국 지역에 출시하면서 큰 성과를 냈지만, 이러한 공감이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될지는 미지수다. 중국 소비자들은 다른 국가에 비해 독특한 휴대전화를 수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의 경우 얇은 휴대전화를 출시하는 것이 유리할수 있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라인을 서로 차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7 라인업 중 애플이 엄청나게 가볍고 얇은 아이폰 에어(Air)를 출시할 가능성이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때 혁신적인 기술이 스탠다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예를들어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휴대전화의 큰 스크린은 특별한 기능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스탠다드가 됐다. 반면 폴더블 휴대전화는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출시하고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틈새시장으로 머물러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슬림형 휴대전화가 어느쪽에 갈지 예측하기는 너무 이르다.
나빌라 포팔 IDC 데이터 및 분석부문 수석이사는 “프리미엄 폰에 기대하는 사용자 심리로 인해, 제품이 그저 얇은 것에만 만족할수 없다”며 “문제는 폰 제조업체가 배터리와 카메라와 같은 다른 더 중요한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고 어떻게 초 슬림형 스마트폰을 달성할 것인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팔 수석이사는 “애플의 아이폰 플러스 모델은 다른 아이폰 모델에 비해 성과가 저조하다”며 “만약 슬림형 아이폰 라인이 나온다면 이는 다른 아이폰 모델과 구별이 쉬워 사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