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에서 서비스까지”… 마크앤컴퍼니-삼성증권, 금융 스타트업 공동 발굴 나선다

실증 지원금 최대 4,000만 원… 사업화 연계 중심 프로그램 확대
AI·투자정보·업무 효율화 등 4개 분야 집중 모집
“현업 참여형 협업 구조로 성과 창출”… 후속 협력 비율 50% 이상

마크앤컴퍼니와 삼성증권이 금융 분야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협업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양사는 실증(PoC) 단계부터 실제 서비스 적용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기반으로, 스타트업과의 실질적인 사업화 성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마크앤컴퍼니는 삼성증권과 함께 ‘2026 삼성금융 C-Lab Outside’ 프로그램 참가 기업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집은 4월 5일까지 진행되며, 선발된 스타트업은 금융 서비스 고도화 및 신사업 발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삼성금융 계열사와 삼성벤처투자가 함께 운영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로, 지금까지 약 2,000여 개 스타트업이 지원하고 80여 개 기업이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그간 선발된 기업 전부와 PoC를 진행하며 높은 사업화 연결 성과를 기록해왔다.

현업 중심 구조로 ‘사업화 성공률’ 끌어올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서비스 적용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삼성증권 내부 실무 부서가 과제 정의부터 기업 선정까지 직접 참여하며, 초기 단계부터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구조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선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후속 협력으로 이어지며, 단발성 PoC에 그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 사례로는 AI 기반 피싱 탐지 기술을 통해 대규모 URL 모니터링 서비스를 구현한 기업이 있으며, 해당 솔루션은 금융권 테스트 모델로 확장돼 장기 협력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AI를 활용한 공시 데이터 분석 기술이 단기간 내 검증을 마치고 증권사 모바일 서비스에 적용되며 고객 투자 정보 서비스 개선에 활용됐다.

공모주 투자 전 과정을 자동화한 서비스 역시 앱 내 기능으로 자리잡으며 전략적 협업 모델로 발전했다.

데이터 기반 매칭… 스타트업 시행착오 최소화

성과 배경에는 양사의 역할 분담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증권은 금융 인프라와 실무 과제를 제공하고, 마크앤컴퍼니는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분석 역량을 통해 적합한 기업을 선별한다.

특히 마크앤컴퍼니는 자체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기업 역량과 현업 수요를 정교하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은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제 서비스 적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하게 된다.

이 같은 협업 모델은 데이터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사례로 정리돼 별도 리포트로도 공개된 바 있다.

AI·투자정보 등 4개 분야 모집… “사업화 기회 제공”

올해 모집은 △투자정보 △AI △업무 효율화 △핀테크 기반 금융 서비스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선발 기업에는 최대 4,000만 원 규모의 PoC 지원금이 제공되며, 우수 기업에는 추가 시상금과 글로벌 전시회 참가 기회도 주어진다. 이와 함께 전문가 멘토링, 플랫폼 홍보 지원 등 성장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성과가 검증된 기업에는 삼성금융 계열사와의 추가 협업이나 투자 검토 기회도 열려 있어, 단순 프로그램 참여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확장까지 기대할 수 있다.

마크앤컴퍼니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와 AI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스타트업과 금융사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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