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 장애 문제 해결 ‘극초기 스타트업’ 위해 팔 걷어붙였다

카페 블루웨일에서 진행된 ‘연결로 혁신하는 성장가들, 프로테제’에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는 ‘네모감성’ 임주환 대표

SK 사회공헌 전문 재단 행복나눔재단이 네트워킹 행사 ‘연결로 성장하는 혁신가들, 프로테제’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진솔한 논의를 통해 극초기 청년 스타트업이 꾸준히 성장하려면 다양한 인적 자원의 연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지난 13~14일 진행된 ‘연결로 성장하는 혁신가들, 프로테제’는 장애 문제 해결에 뛰어든 청년 스타트업의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이들이 극초기 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선배 창업자들과 함께 고민, 해결하는 자리다. 장애 문제를 해결하는 5곳의 청년 스타트업이 멘티로 참여했으며 24명의 장애 문제 관련 기업 대표, 당사자성을 지닌 이해 관계자들이 멘토로 합류했다.

행복나눔재단 측은 “행사 이름인 ‘프로테제(Protégé)’는 선배에게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제자를 일컫는 프랑스어로, 경험이나 전문성이 더 뛰어난 사람에게 지원을 받는 ‘사람’을 뜻한다”며 “지난해 재단이 진행한 파일럿 ‘Bridge to the next growth’가 공식 사업으로 출범하게 돼, 취지에 더 잘 맞는 해당 사업명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 학생들을 위한 코딩 교육 장난감을 개발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네모감성’ △일시적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과 봉사자를 매칭하는 서비스인 ‘헬프콜’을 개발한 ‘동행하는 사람들’ △장애 아동·청소년 대상의 사생대회를 개최, 그 결과물을 의류로 제작 및 판매하는 ‘러플’ △ 중증 장애인 생산품 유통·판매 플랫폼 ‘모두랑’을 운영하는 ‘멕더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구매 보조 플랫폼 및 대체 텍스트 변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공간’이 후배 기업으로 참여했다.

카페 블루웨일에서 진행된 ‘연결로 혁신하는 성장가들, 프로테제’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러플’ 이희은 대표와 ‘소플’ 이유정 대표

멘토로는 한국장애인개발원, 임팩토리얼(모레상점), 도서출판점자, 무빙트립 등의 선배 창업자와 시각장애인 교사, ‘보이는 소리 들리는 마음’의 저자 노선영 작가 등 당사자들이 참여해 스타트업의 고민 해결을 위한 열띤 토론을 나눴다. 아울러 장애 문제 해결을 위해 오랫동안 고민하며 현장에서 노하우를 쌓아 온 스프링샤인의 김종수 대표, 실질적인 임팩트 측정 방법을 연구하고 있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의 박성훈 실장이 장애 문제 해결에 나선 대표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달했다.

선배의 선의와 후배의 열의가 연결된 결과는 ‘협업’이었다. 참여 기업 네모감성은 멘토로 만난 인천혜광학교 권성진 선생님과 시각장애 아동 대상 시범 코딩 교육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교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현재 다른 참여 기업도 활발하게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김우림 행복나눔재단 써니루키팀 매니저는 “극초기 청년 창업가가 경험하고 있는 현재의 어려움이 다양한 분야와 경험을 가진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선배 창업자들의 선의로 발현된 ‘협업’의 결과물들이 쌓여, 좁은 시장이라고 알려진 장애 섹터의 파이를 연대로 키워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프로테제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행복나눔재단은 후속 행사로 이날 연결된 혁신가들 간 만남으로 도출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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