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해보면 놀랄걸요!”...AI 기반 가상안경 피팅서비스 '라운즈'

김충환 라운즈 Dev본부 본부장
이스트소프트의 AI 기술에 AR이 더해진 리얼한 가상피팅
라운즈와 안경원들이 ‘윈윈’하는 상생 모델 꿈꿔

[AI요약]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라운즈(ROUNZ)는 인공지능(AI) ‘얼굴 인식 기술’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가상피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가상피팅 서비스 이용건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월 400만건을 돌파했다. 한 주에 100만회, 매일 15만회 이상 라운즈 앱으로 아이웨어를 착용해보고 있다.

지금까지 안경이나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 제품은 90% 이상이 오프라인 안경원에서 팔리고 있다. 자신의 얼굴형과 제품이 잘 맞는지를 확인해야 했고, 렌즈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소비자 입장에서 때론 불편함도 감수해야 했다. 점원 눈치를 보며 제품 몇 개만 착용해보고 선택할 때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안경원에 가기 전에 다양한 안경테를 미리 써볼 수 있다면 어떨까? 첨단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안경원이 아닌, 스마트폰 앱만으로도 안경테를 착용해 볼 수 있다. 이용자의 얼굴형에 잘 어울리는 제품도 추천해준다. 바로 라운즈(ROUNZ)의 ‘라운즈’앱이다.

실제 같은 가상피팅으로 전년 대비 800% 성장

김충환 라운즈 Dev본부 본부장

라운즈 앱에서는 모회사인 이스트소프트의 인공지능(AI) ‘얼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안경을 실시간으로 가상피팅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가 다양한 제품을 실제처럼 착용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으면 구매해 집 근처 안경원에서 픽업도 가능하다.

“라운즈의 가상피팅은 iOS와 Android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프레임 워크와 스마트폰의 최신 하드웨어 신기술, 라운즈 구성원의 얼굴인식을 토대로 한 AI 프로그래밍이 조화를 이뤄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 AR) 아이웨어 쇼핑을 구현하게 됐습니다. 아울러 얼굴 인식에 실시간 딥러닝 기술과 AR 기술이 들어가는데, 두 개를 동시에 쓰는 회사는 전 세계에 라운즈뿐입니다.”

실제 같은 가상피팅을 적용하는 라운즈 앱에서는 얼굴형을 AI로 분석해 얼굴형에 맞는 제품도 추천해준다 (이미지=라운즈 앱 캡처)

얼굴의 이미지 데이터는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다. 그렇기에 라운즈에서는 얼굴 이미지를 직접 저장하지 않는다. 대신 얼굴 내 각종 좌표(특징점 정보)를 비식별 정보로 전환해서 저장한다. 인공지능으로 얼굴을 인식하게 되면 3차원 좌푯값을 계산하는데 그렇게 나온 좌푯값, 즉 숫자만을 저장하게 된다.

지난 2019년 ‘실시간 가상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2021년 브랜딩 디렉터인 전우성 이사가 합류했다. 전 이사가 합류하면서 MZ세대를 타깃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가상피팅’을 통해 기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고 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메시지로 마케팅하면서 잠재고객 유입이 급증했다. 소비자의 즐거운 경험을 위해 5월 중에는 컬러렌즈를 가상으로 착용해보는 인스타그램 필터를 준비 중이다.

실제 제품과 가상피팅을 구분하는 영상으로 MZ세대의 이목을 끌었다 (영상=라운즈)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경험을 즐기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넣은 메시지를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가상피팅한 모습과 실제 제품을 쓴 모습을 비교해 보여주는 식의 메시지였습니다. 어느 쪽이 실제 제품인지 비교하는 재미요소도 있고, 가상피팅으로 구매해도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전달했습니다.”

김충환 라운즈 Dev본부 본부장은 전우성 이사가 합류하고 더 정확한 가상피팅 기술을 고민하면서 라운즈가 급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가상피팅 서비스 이용건 수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월 400만건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약 800% 증가한 수치다. 한 주에 100만회, 매일 15만회 이상 라운즈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안경을 착용해 보고 있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같은 기간 앱 누적 다운로드 수 역시 50만건 이상으로 전년 대비 1800% 늘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라운즈는 누적 매출액 200억원을 기록했다”며 “국내 안경 시장 규모가 약 3조4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아직 성장 가능성은 더 크다”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운즈, 파트너 안경원과 함께 성장을 꿈꾸다

현재 라운즈에는 100개의 브랜드와 약 4,500여종의 안경과 선글라스를 가상피팅으로 착용해볼 수 있다. 글로벌 유니콘으로 불리는 인도 렌즈카트(Lenskart), 미국 와비파커(Warby Parker) 등도 아이웨어 가상피팅을 제공한다. 그러나 자사 PB제품이 중심이며 1천여종 정도의 제품만 체험할 수 있다. 이에 비해 라운즈는 PB제품과 다양한 브랜드 제품까지 제공하고 있어 세계 최대 규모다.

라운즈 판교점에 설치된 '라운즈 미러' (사진=라운즈)

라운즈는 현재 전국 404개 안경원과 제휴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안경 프랜차이즈 가맹점보다 많은 숫자다. 하지만 라운즈는 전국의 고객이 집 앞 안경원을 통해 손쉽게 아이웨어 쇼핑과 렌즈를 맞출 수 있으려면 최소 1천개 이상의 안경원과 제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려면 국내외 프랜차이즈를 품을 수 있는 규모의 IT 인프라와 서비스 플랫폼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라운즈의 성장도 필요하다.

“안경 산업이 활성화되어야, 안경원이 잘돼야 저희도 잘되는 구조입니다. 저희 기술로 안경 산업이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앞으로 국내 안경업계 전체와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확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한 안경원의 재고 부담을 덜 수 있는 유통 시스템, 나아가 B2B2C(Business to Business to Consumer)가 라운즈의 다음 목표입니다.”

안경원과의 상생을 위해 라운즈가 개발한 라운즈 미러를 파트너 안경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라운즈 미러는 안경을 착용하고 거울을 보면 거울 옆 디스플레이에 제품에 대한 정보가 떠오른다. 제품에 틴트 렌즈나 도수 넣은 렌즈를 넣었을 때 눈이 작아지는지 등을 미리 체험해볼 수도 있다. 라운즈 미러는 라운즈 판교점에서 이미 16대가 배치되어 서비스 중이다.

“이용자들이 어떤 제품에 관심이 많은지, 제품의 합리적 구입 여부를 AI가 알아서 판단해주는 등 라운즈 앱의 구매 전환 프로세스의 고도화 중에 있습니다. 가상피팅을 통해 가장 만족스러운 구매 경험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그리고 안경원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해가고자 합니다.”

조인숙 기자

aloh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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