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채용 솔루션 시장 급성장… 무하유, 작년 대비 사용기업 57.8% 증가

자연어 기반 인공지능 기술 개발사 무하유가 자사의 AI 면접 플랫폼 '몬스터' 사용 기업이 지난해 대비 57.8% 늘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회사는 지난해 축적한 채용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2026 AI 채용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성장세를 공개하며, 서류 검토 솔루션 '프리즘'과 면접 시스템 '몬스터'의 활용 확산 배경을 설명했다. 두 제품 모두 채용 실무자들이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보다 일관된 평가 기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몬스터는 AI 기반 화상 인터뷰와 직무 역량 테스트를 결합해 지원자의 적합성을 다면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답변 내용뿐 아니라 화면 속 태도, 언어적 표현력, 질문 이해도까지 복합 분석하며, 특히 연중 상시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 사이에서 일정 관리 부담을 줄여주는 도구로 인기를 얻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몬스터를 이용한 면접 응시자는 전년 대비 55.2% 증가했고, 역량검사 응시 인원도 43.4% 늘었다. 역량검사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 기업은 3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흥미로운 점은 AI 면접 응시 시간대가 오후 2~4시에 가장 집중됐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른 아침부터 심야까지 고르게 분포했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대면 면접처럼 정해진 시간에 맞춰야 했던 제약이 사라지면서, 지원자들이 본인의 생활 리듬에 맞춰 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음을 보여준다.

서류 심사 지원 서비스인 프리즘 역시 작년 한 해 고객사가 23.6%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신입사원 및 인턴 공채처럼 대량의 지원서가 몰리는 채용에서 활용도가 높았다. 프리즘은 AI 작성 여부를 탐지하고, 자기소개서 내용의 적합성을 평가하며, 지원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면접 질문을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다만 리포트는 지원자 측의 AI 활용 실태도 함께 공개했다. 2025년 실제 제출된 자기소개서 중 AI로 작성됐다고 의심되는 비율은 64.4%에 달했다. 이는 2024년의 48.5%보다 15.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AI 의심 건수 자체도 전년 대비 75.6% 급증했으며, 모든 항목을 AI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비율은 8.9%에서 20.6%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생성형 AI가 만든 답안을 거의 손대지 않고 그대로 제출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하유는 평가 결과의 투명성과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CAT(채용관리시스템 인증)와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평가 근거를 명확히 제시하고,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프리즘과 몬스터를 사용하는 기업은 700곳을 넘어섰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효율적인 인재 선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AI 채용 도구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AI 채용 솔루션은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을 넘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용 과정에서 AI를 활용하는 것은 더 이상 경쟁력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이 AI 시대에 얼마나 적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리포트는 무하유의 프리즘 및 몬스터 공식 홈페이지 내 '채용 가이드북' 섹션에서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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