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라고 다 나쁜거 아니야" 학부모 절반 이상, 자녀와 게임 즐긴다

30대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년시절부터 게임을 이용해 왔던 30대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들과도 자연스럽게 게임을 함께 하는 것이다. 40대 학부모들 역시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과거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했던 부모 세대 이후로 게임을 주요 놀이거리로 생각하는 인식이 자리잡은 것이다. 30대, 40대, 50대 학부모의 경우 평균 57.5%가 자녀들과 게임을 같이 즐기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23일부터 한 달 간 전국 만 10세 이상 65세 이하 3000명을 대상으로 '게임이용 실태 및 현황'과 '게임에 대한 인식'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그 결과 최근 1년간 국민의 71.3%가 게임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0.8%p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게임 이용률 상승폭인 4.8%p 보다는 적게 나타났지만, 코로나19에도 게임을 찾는 사람들은 늘었다.

자료=콘진원

게임 이용자의 게임 플랫폼별 이용률(중복응답)은 ▲모바일 게임이 90.9%로 가장 높으며, ▲PC 게임(57.6%) ▲콘솔 게임(21.0%) ▲아케이드 게임(9.8%)순으로 조사됐다.

이용률이 가장 높은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전년 대비 ▲주중 –9.5분(96.3분→86.8분) 감소했고, ▲주말 +1.4분(121.7분→123.1분)으로 소폭 증가했다.

1회 평균 이용 시간은 ▲주중 +5.3분(57.5분→62.8분), ▲주말 +14.3분(75.2분→89.5분)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와 게임 내 결제 등 총 지출 비용은 ▲한달 평균 3만7360원(전년 대비 6216원 증가), ▲중앙값은 1만1000원(전년 대비 1000원 증가)으로 늘었다.

총 지출 비용 중 아이템 구입, 단계 진행 등을 위해 사용한 게임 내 결제 비용만을 보면 ▲한달 평균 3만1554원(전년대비 +4143원 증가)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증가했으며, ▲중앙값은 1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나타났다.

취학 자녀가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을 하는지 살펴본 결과 학부모의 57.5%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p 증가한 수치로, 2017년 43.9%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학부모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73.1%로 가장 높고, ▲40대(65.1%), ▲50대(40.0%) 순으로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진원 측은 "이는 비교적 게임에 익숙한 젊은 연령대의 학부모를 중심으로 게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해 자녀들이 집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 게임을 함께 즐기며 게임을 통해 자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는 온라인 조사와 개별 면접조사가 병행됐다. 콘진원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향후 게임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소영 기자

ericahu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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