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디즈니가 양사 갈등으로 중단됐던 YouTube TV 내 ESPN·ABC 채널 송출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0월 31일 시작된 2주간의 협상 결렬 사태 이후 이뤄졌다.
양사 갈등으로 지난주까지 인기 스포츠 중계권을 포함한 20여 개 디즈니 계열 채널이 YouTube TV에서 사라졌다. 이에 유튜브TV는 이용자 불편에 대한 보상으로 20달러 상당의 크레딧을 제공했다.
유튜브TV는 성명을 통해 “디즈니와의 합의로 구독자 서비스 가치를 유지하면서 향후 유연한 상품 구성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며 “이날부터 ABC, ESPN, FX 등 주요 채널이 순차적으로 복원된다”고 밝혔다. 또한,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 앨런 버그먼과 데이나 월든, ESPN 회장 지미 피타로는 공동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시청자들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대학 미식축구 등 이번 주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쟁의 핵심은 디즈니가 유튜브TV에 부과하는 송출 요율이었다. CNBC에 따르면, 디즈니의 핵심 채널 ESPN은 미국 내 다른 채널보다 높은 가입자당 월 10달러 이상의 전송 수수료를 받고 있다.
유튜브TV는 올해 NBCUniversal, Fox 등과도 유사한 갈등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에도 협상 막판에 합의가 성사돼 송출 중단은 피했다.
디즈니는 2026년 말까지 YouTube TV 기본 요금제 사용자들에게 ESPN+ 콘텐츠를 포함한 신규 디지털 서비스 ESPN Unlimited의 일부 프로그램을 추가 요금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