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 AI 도입에 유저 12만 명 ‘집단 차단’

탈(脫)중앙화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가 선보인 인공지능(AI) 비서 ‘아티(Attie)’가 출시와 동시에 사용자들의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X(옛 트위터) 내 AI 범람에 지친 이용자들이 대거 유입된 플랫폼 특성상, 이번 AI 도입을 ‘배신’으로 간주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최근 공개된 오픈 소스 데이터에 따르면, 아티 출시 직후 약 12만 5,000명의 사용자가 아티의 공식 계정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 내에서 J.D. 밴스 부통령 계정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차단 수치다. 아티의 팔로워 수가 1,500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팔로우 대비 차단 비율이 무려 83배에 달하는 기현상이 벌어진 셈이다.

이용자들의 분노는 블루스카이가 그간 AI 검색과 챗봇이 도처에 깔린 주류 소셜미디어의 ‘청정 대안’으로 성장해왔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특히 DM 이미지 전송과 같은 기초적인 기능 개선은 뒷전인 채 AI 제품 출시를 우선시한 사측의 행보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블루스카이 측은 “AI는 플랫폼이 아닌 사람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며 기술의 선한 영향력을 강조하고 있으나, 사용자들은 AI의 전방위적 침투를 기정사실화한 플랫폼의 태도에 강력한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사태는 기술적 효율성보다 플랫폼의 철학과 정체성을 중시하는 사용자층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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