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플레이스토어 수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제3자 앱스토어 진입을 허용한다. 에픽게임즈와의 소송 합의 이후 플랫폼 독점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새로운 구조에 따르면 구글은 기존 30%였던 인앱결제 수수료를 20%로 낮추고, ‘앱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이나 ‘플레이 게임즈 레벨 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신규 앱 설치분에 대해서는 최대 15%까지 인하한다. 구독형 서비스 수수료는 10%로 조정된다.
개발자는 구글 결제 시스템 이외에도 자체 결제 시스템을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앱 외부 웹사이트로 이용자를 유도해 결제를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애플이 2025년 도입한 제한적 결제 우회 방식보다 완화된 방식이다.
구글은 서드파티 앱스토어에 대한 인증 제도인 ‘등록 앱스토어(Registered App Stores)’ 프로그램을 신설해 일정 보안·품질 기준을 충족한 앱스토어에 간편 설치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2026년 하반기부터 사이드로딩 절차를 점차 강화해 등록제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새 수수료 제도는 6월 30일까지 유럽경제지역(EEA), 영국, 미국부터 적용되고, 9월 30일에는 호주, 12월 31일에는 한국과 일본으로 확대된다. 전 세계 적용은 2027년 9월 30일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은 2025년 11월 에픽게임즈와의 합의를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양사는 제품 개발과 기술 적용을 포함한 약 8억 달러 규모의 별도 협력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