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까지 옮겨준다”... 구글 제미나이, 타사 AI 대화 기록 무상 이식 지원

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에 경쟁 플랫폼의 대화 이력과 사용자 개인 정보를 통째로 가져올 수 있는 파격적인 신규 기능을 도입했다. 챗봇 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과거 맥락’ 상실 문제를 해결해 오픈AI 등 타사 서비스 이용자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먼저 제미나이가 경쟁사 AI에게 사용자의 문체, 가족 관계, 주요 선호도 등을 요약하도록 요청하는 전용 프롬프트를 생성해주면, 사용자는 해당 요약본을 복사해 제미나이에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또한, 타 서비스와 나누었던 전체 대화 기록을 제미나이로 직접 옮겨와 과거의 요청 사항을 그대로 참조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앤스로픽이 유사한 ‘메모리 이식’ 기능을 선보인 것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 특히 오픈AI가 최근 미국 국방부와 논란이 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탈 조짐을 보이는 사용자들을 공략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구글은 무료 및 유료 개인 계정 사용자 모두에게 이 기능을 전격 개방하며 AI 플랫폼 간 ‘데이터 장벽’ 허물기에 나섰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몸값 3조 육박, K-엔비디아 떴다”… 리벨리온, 4억 달러 유치하며 미국 정조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4억 달러(약 6,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

블루스카이 AI 도입에 유저 12만 명 ‘집단 차단’

탈(脫)중앙화 소셜미디어 블루스카이가 선보인 인공지능(AI) 비서 ‘아티(Attie)’가 출시와 동시에 사용자들의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미국인 80% AI 우려, Z세대 가장 비관적"...미국 설문조사 결과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AI 활용률은 높아졌지만 신뢰도는 21%에 그쳤고, 70%는 AI가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우려했다. Z세대의 비관론이 가장 강했다.

코파일럿 코워크, MS 프런티어 프로그램 통해 첫 공개…앤트 로픽 기술 탑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앤스로픽과 협력해 개발한 AI 업무 자동화 기능 '코파일럿 코워크'를 프런티어 조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공개했다. 사용자가 목표를 설명하면 AI가 계획을 세우고 마이크로소프트 365 전반에서 작업을 직접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