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비타민 김하연 대표,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소셜 임팩트 부문 유일 한국인

디지털 기부 플랫폼을 운영하는 소셜벤처 나눔비타민은 김하연 대표가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2025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 30인(30 Under 30 Asia)’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24세의 김 대표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인물을 조명하는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부문에서 올해 한국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포브스 아시아 30 Under 30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무대로 예비 리더들을 선정해 발표하는 권위 있는 리스트다. 올해는 4000건 이상의 추천과 업계 전문가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300인의 젊은 혁신가들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소셜 임팩트 부문은 기술과 혁신을 통해 복지, 교육, 환경, 보건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리더들을 주목하며, 2024년에는 한국인 수상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 선정이 더욱 이목을 끈다.

김하연 대표가 이끄는 나눔비타민은 ‘기술 기반 복지 혁신’을 핵심 비전으로 삼고 있다. 디지털 기부 플랫폼 ‘나비얌’을 통해 기부-수혜-물류 전 과정을 데이터로 연결하는 이른바 ‘CareTech OS’를 구축해왔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수혜자들은 앱으로 원하는 메뉴와 매장을 직접 선택해 필요한 시점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기부자들은 실시간 후원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까지 전국 6만여 개 가맹점과의 제휴를 통해 누적 6억 원 규모의 기부를 중개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디지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서 경영과 정보문화학을 전공하며, 이미 재학 시절부터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취약계층 청소년 대상 교육 봉사와 유튜브 콘텐츠 제작, 지역 사회와 연계한 캠페인 등 교육 격차 및 복지 사각지대 문제 해결에 앞장선 공로로, 대통령상·대한민국 인재상·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등을 잇달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4년 시사저널 차세대 리더 100인에 선정되면서 혁신적인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포브스는 김 대표를 “기부와 복지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임팩트 리더”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 또한 이번 수상 소식을 전하며 “나눔비타민과 함께 이뤄낸 2년의 결과라 벅차고도 감사한 마음”이라며 “촘촘한 복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보다 섬세하고 효과적인 자원 분배 인프라를 더욱 단단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번 포브스 2025 아시아 30 Under 30에는 김 대표 외에도 배우 차은우, 그룹 스트레이 키즈, 유튜버 ‘흑백요리사’ 권성준 셰프 등이 문화·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선정됐다. 각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젊은 리더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의 새롭고 다양한 인재군이 국제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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