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피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사와 소매 유통 기업들이 개인용 AI 에이전트의 접속을 연이어 차단하고 나섰다.
신원확인 전문기업 빌리언스 네트워크(Billions Network)가 미국 대형 소매업체 51곳의 이용 약관을 분석한 결과, 37곳이 과거에 설정한 웹 크롤러 및 봇 방지 규정 때문에 AI 에이전트의 접근을 의도치 않게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증된 AI 에이전약이 사용자를 대신해 결제까지 완전히 끝낼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아마존 등 5개 기업은 보안상 이유로 명시적인 제한을 걸었다.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제이피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을 대신해 접속하는 외부 AI 에이전트를 치명적인 보안 위협 요소로 규정하고 자사 시스템 접근을 차단 중이라고 밝혔다. 계정 무단 도용 사례 발생과 의회의 규제 움직임이 이 같은 차단 조치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소비자들의 AI 비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생성형 AI 금융 비서 사용을 원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획일적인 차단 정책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에이전트를 단순히 차단하기보다는 정식 거래 통로로 수용하고 기록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향후 디지털 금융 주도권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