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라이즈2021 NOW④] 사진 한 장, 1분의 음성 데이터로 선보이는 ‘딥 휴먼’, 클레온(Klleon)

2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된 ‘넥스트라이즈 2021, 서울’은 국내외 대·중견기업 116개사, 벤처 투자사 42개사, 스타트업 673개사 등이 참가했다. 행사 기간 내 각 기업들은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특히 오프라인 전시 공간에서는 스타트업 251개사, 대기업 8개사, 대학교 및 주한외국공관의 부스가 운영된다. 이에 테크42는 현장의 분위기를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진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기업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6.25 참전용사 폴 커닝햄 미 공군 하사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옛 모습이 합성되고 감사 메달을 수여받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지난 17일 6.25 전쟁 71주년을 맞아 당시 참전했던 폴 커닝햄 미 공군 하사가 함께하는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새에덴교회에서 진행된 ‘제15회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온라인행사’였다. 이 행사에서 91세의 노인이 된 폴 커닝햄 하사는 젊은 시절 자신의 모습으로 감사 메달을 받는 영상을 보게 됐다. 바로 클레온(Klleon)의 AI 딥러닝 기술인 ‘딥 휴먼’을 통해서였다.

'넥스트라이즈 2021'에 참여한 클레온의 홍보 부스. 현장에 방문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딥 휴먼' 기술 시연을 하고 있다.

이번 ‘넥스트라이즈 2021’에 참여한 클레온의 딥휴먼(Deep Human) 기술은 소량의 데이터 만으로 영상 속 얼굴과 목소리를 바꾸고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클레온은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 as a Service) 프로덕트와 영상 공유 SNS 플랫폼 ‘카멜로(베타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특허청의 국제 표준특허 사업 선정

클레온의 ‘음성 생성 기술’과 ‘얼굴 생성 기술’이 독특한 이유는 별도의 AI학습 시간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보통 AI 딥러닝을 통해 이러한 기술을 구현하려면 1만 장 가까운 사진과 40시간 정도의 음성 학습이 필요한 것과 달리 클레온의 딥 휴먼 기술은 1장의 사진과 1분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충분하다.  

클레온은 2019년 창업 후 B2B 비즈니스로 시작해 최근 일반 대중을 위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바로 ‘카멜로’이다. ‘카멜로’는 클레온의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얼굴과 음성을 합성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게 하고 있다.

진승혁 클레온 대표는 “유튜브나 틱톡을 동영상 SNS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체 사용자 중 실제 콘텐츠 제작자는 1%에 불과하다”며 “직접 제작하고 소개하는 영상 SNS를 고민하다가 탄생한 것이 카멜로”라고 설명했다.

현재 베타버전으로 제공되고 있는 카멜로는 영상 속 얼굴을 다른 사람 얼굴로 맞바꿀 수 있는 ‘다대다 얼굴 변환’과 2명 이상의 얼굴을 섞어 새로운 얼굴로 만들 수 있는 ‘가상 얼굴 생성’ 기술이 적용돼 있다. 또 타인의 메이크업을 그대로 가져와 적용할 수 있는 ‘메이크업’ 기능도 추가돼 있다.

클레온의 핵심 기술인 'DR-Face'. 원본 영상과 목표 얼굴, 두 개의 입력을 통해 목표 얼굴이 원본 영상 속 인물을 따라한 얼굴로 변환된다.

그 외에도 목소리에 맞춰 입 모양이 움직이는 ‘목소리, 입 모양 합성’도 가능하다. 영상 속 음성을 원하는 목소리로 바꿀 수 있는 ‘다대다 목소리 변환’도 특이하다. 실제 기자가 현장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1분가량 목소리 데이터를 입력하고 시연을 해보니 기자의 목소리가 엉뚱한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를 활용하면 자신의 얼굴을 새롭게 바꾸고, 영어나 중국어를 구사하는 영상을 만들 수도 있다.   

이 기술은 현재 시리즈 A 투자 유지 중에 있으며 특허청 국제 표준특허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웅진씽크빅 등의 기업과 기술 제휴도 진행 중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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