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에스토니아의 게임 아바타 제작 스타트업 레디 플레이어 미(Ready Player Me) 를 인수하며 게임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레디 플레이어 미는 이용자가 하나의 디지털 아바타를 여러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크로스게임 아바타 기술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이번 인수로 넷플릭스는 자사 게임 구독자들이 여러 게임 간에 동일한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레디 플레이어 미의 임직원 약 20명은 넷플릭스로 합류하며, 공동창업자 4명 중에서는 CEO 티무 토케(Timmu Tõke) 만이 인수 이후에도 팀을 이끈다. 다만 양사는 아바타 기술이 실제로 넷플릭스 게임에 언제 적용될지, 어떤 작품이 관련 기능을 먼저 도입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해당 기술은 AI를 이용해 아바타를 각 게임의 그래픽 스타일에 맞게 자동 조정하고, 별도의 수작업 없이 자산을 다양한 캐릭터 리그(rig) 구조에 맞춰 재편성하는 기능을 갖췄다. 개발자 친화적인 구조로 게임 내 통합이 쉽다는 점도 특징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대형(AAA) 게임 개발에서 한발 물러나, 멀티플레이 중심의 캐주얼 게임과 자사 IP 기반 타이틀에 집중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는 실시간 퀴즈 게임 ‘HQ 트리비아’의 스트리밍 버전과 FIFA와의 협업으로 개발 중인 2026년 출시 목표의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이러한 게임 라인업에 아바타 시스템을 접목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