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인수했던 게임 스튜디오 Spry Fox(스프라이 폭스)를 창립자에게 다시 매각했다. 코지 그로브 (Cozy Grove)와 알파베어(Alphabear)로 알려진 해당 개발사는 앞으로 독립 스튜디오로 전환돼 신작 스피릿 크로싱(Spirit Crossing)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다만 넷플릭스는 모바일 버전의 배급사로는 계속 참여한다.
외신 게임파일(Game File)에 따르면 스튜디오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 에더리와 대니얼 쿡은 콘솔과 PC 버전의 퍼블리싱 파트너를 별도로 찾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하지만 독립 전환 이후에도 인력 감축 가능성이 있고, 장기 개발 자금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게임 구조 변경도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검토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2022년 Spry Fox를 인수해 게임 사업 확대에 나섰으며, 이후 2024년에는 코지 그로브 후속작을 넷플릭스 구독자 전용으로 출시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Spirit Crossing을 발표하며, Animal Crossing: New Horizons(모여봐요 동물의 숲)와 같은 생활 시뮬레이션 요소에 World of Warcraft(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Final Fantasy XIV(파이널 판타지 14)의 온라인 커뮤니티 경험을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방향은 최근 넷플릭스의 게임 전략 변화와 맞지 않게 됐다. 전 EA 임원 마이크 버두가 물러나고 에픽게임즈 출신 알랭 타스캉이 지휘를 맡은 뒤, 넷플릭스는 자체 IP 기반 게임과 소셜 파티 게임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수정했다. Spirit Crossing이 이 범주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넷플릭스와 Spry Fox의 결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