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깃허브, ‘요금 폭탄’ 토큰제 전격 도입에 개발자들 발칵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 코딩 보조 프로그램인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이 요금 체계를 정액제에서 사용량 기반의 토큰제로 전격 개편하면서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가 거세게 동요하고 있다. 그동안 정해진 월 구독료만 내면 무제한에 가깝게 쓸 수 있었던 ‘코파일럿의 황금기’가 사실상 종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는 6월 1일부터 적용되는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기존의 고정 정액 요금제를 폐지하고, 사용자가 작업 중 소비하는 ‘토큰’의 양에 따라 비용을 차등 부과하는 것이다. 개편 소식이 전해지자 레딧(Reddit)과 엑스(X, 옛 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에는 비용 폭탄을 맞게 된 개인 개발자와 중소 IT 기업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기존에 월 29달러를 내던 한 개발자는 새로운 요금제를 적용할 경우 한 달 비용이 750달러(약 100만 원)까지 치솟는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사용자는 월 이용료가 50달러에서 3,000달러(약 400만 원)로 무려 60배 폭등한 결제 예정 스크린샷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개발자 사이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명령어 작성을 남발하며 인공지능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 일명 ‘바이브 코더(vibe-coder)’들이 토큰을 낭비해 자초한 결과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무분별한 사용을 권장해 놓고 이제 와서 일방적으로 비용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는 배신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그간 코파일럿을 운영하며 누적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천문학적인 AI 서버 운용 적자가 이번 기습적인 요금제 개편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커넥트 2026 프리뷰…루나·피닉스·아르테미스 나올까

메타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커넥트 2026 기조연설에서 카메라 없는 스마트안경 '루나'를 공개할 전망이다. 홀로그램 화상통화 기기 '피닉스' 시연과 AR 안경 '아르테미스' 공개도 거론된다.

15조 초대형 공룡 미디어 탄생…파라마운트, 반독점 소송 타결로 워너브라더스 품는다

미국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Paramount)가 1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인수 계약을 막아선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최종 타결했다.

AI 붐 뒤 숨은 '전력·물 먹는 하마'…EU, 데이터센터 '등급표시'로 고삐 죈다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유럽집행위원회가 설비 용량 500kW(킬로와트) 초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용수 사용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정안을 발표했다.

“내 일상 감시당했다”… 구글 '타임라인', 당장 휴대폰에서 이 기능 끄세요

구글(Google)의 대표 서비스인 구글 지도 앱의 '위치 타임라인' 기능이 과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 경로와 방문 장소를 자동으로 기록해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쉽지만, 개인 동선 정보가 무제한 수집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부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