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사내 다양성과 포용성(D&I) 정책을 조용히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게임파일(Game File)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부터 매년 발간해오던 ‘다양성과 포용성 연례보고서’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영상, 스토리, 인사이트 등 “더 동적인 형식으로 포용의 사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모든 개인과 조직이 더 많은 성취를 하도록 돕는 기업 사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는 인사평가 제도인 ‘커넥트(Connect)’에서도 ‘보안(Security)’과 ‘다양성(Diversity)’ 관련 평가 항목을 삭제했다. 그동안 직원들은 ‘더 다양하고 포용적인 마이크로소프트 구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더 안전한 기업 문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등을 기술해야 했으나, 이제는 단순히 목표 달성과 성과를 서술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이번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초 직장 내 다양성·형평·포용성(DEI) 프로그램을 규제하려는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나온 것으로, 미 기업 전반에 확산하는 ‘DEI 축소’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조정 내용을 전사 이메일이 아닌 내부 플랫폼 ‘비바 인게이지(Viva Engage)’ 게시글을 통해 조용히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