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다양성 보고서 중단…인사평가 항목서도 제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사내 다양성과 포용성(D&I) 정책을 조용히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게임파일(Game File)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부터 매년 발간해오던 ‘다양성과 포용성 연례보고서’를 중단하기로 했다. 대신 영상, 스토리, 인사이트 등 “더 동적인 형식으로 포용의 사례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모든 개인과 조직이 더 많은 성취를 하도록 돕는 기업 사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는 인사평가 제도인 ‘커넥트(Connect)’에서도 ‘보안(Security)’과 ‘다양성(Diversity)’ 관련 평가 항목을 삭제했다. 그동안 직원들은 ‘더 다양하고 포용적인 마이크로소프트 구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더 안전한 기업 문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가’ 등을 기술해야 했으나, 이제는 단순히 목표 달성과 성과를 서술하는 구조로 변경됐다.

이번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올해 초 직장 내 다양성·형평·포용성(DEI) 프로그램을 규제하려는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나온 것으로, 미 기업 전반에 확산하는 ‘DEI 축소’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조정 내용을 전사 이메일이 아닌 내부 플랫폼 ‘비바 인게이지(Viva Engage)’ 게시글을 통해 조용히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커넥트 2026 프리뷰…루나·피닉스·아르테미스 나올까

메타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커넥트 2026 기조연설에서 카메라 없는 스마트안경 '루나'를 공개할 전망이다. 홀로그램 화상통화 기기 '피닉스' 시연과 AR 안경 '아르테미스' 공개도 거론된다.

15조 초대형 공룡 미디어 탄생…파라마운트, 반독점 소송 타결로 워너브라더스 품는다

미국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Paramount)가 1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인수 계약을 막아선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최종 타결했다.

AI 붐 뒤 숨은 '전력·물 먹는 하마'…EU, 데이터센터 '등급표시'로 고삐 죈다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유럽집행위원회가 설비 용량 500kW(킬로와트) 초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용수 사용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정안을 발표했다.

“내 일상 감시당했다”… 구글 '타임라인', 당장 휴대폰에서 이 기능 끄세요

구글(Google)의 대표 서비스인 구글 지도 앱의 '위치 타임라인' 기능이 과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 경로와 방문 장소를 자동으로 기록해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쉽지만, 개인 동선 정보가 무제한 수집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부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