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자사 플랫폼이 이용자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내부 연구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연구에서는 페이스북 사용을 중단한 이용자가 우울증, 불안, 외로움 수치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다수 학군이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의 법원 제출 문서에 따르면, 메타는 2020년 “프로젝트 머큐리”라는 연구를 시작했으나, 연구 결과가 부정적 영향을 보여주자 연구를 중단하고 결과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연구진은 닐슨과 협력해 인과관계가 확인된다는 점을 보고했으며, 일부는 이를 담배 산업의 은폐 행태에 비유했다.
메타 측은 10년 넘게 이용자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입장을 밝히며 이번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현재 이 사건은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서 심리 중이며, 다음 심리는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셜미디어의 아동·청소년 정신 건강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미성년자 대상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하는 등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