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디스플레이(Ray-Ban Display)’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했다. 재고 부족과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 내 수요 증가가 이유다.
메타는 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출시 이후 예상보다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제품 대기 주문이 2026년까지 밀려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올해 초로 예정됐던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출시 계획을 보류하고, 당분간 미국 시장 공급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와 손잡고 2019년부터 스마트글라스를 개발해왔으며, 지난해 장기 파트너십을 갱신했다.
지난해 9월 공개된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메타의 첫 소비자용 AI 안경으로, 799달러(약 106만 원)에 판매된다. 사용자는 신경 기반 손목밴드(Neural Wristband)를 통해 영상 시청, 메시지 응답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메타 협력사인 에실로룩소티카는 지난해 3분기 실적에서 “메타와의 협업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글라스 시장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은 지난해 5월 워비 파커(Warby Parker)와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픈AI(OpenAI)는 애플과 함께 AI 안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